사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다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로그인도 해야 하고 남들 눈치도 봐야 하니 평소 일기 한 번 쓴 적 없는 사람에게는

일상의 소소한 일을 간단하게 쓰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다수분들이 눈팅만 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글을 보기만 한다는 것이죠.

100% 공감합니다. 저도 포항아빠모임 빼고는 보배드림마저도 눈팅만 하고 살았습니다.


네..오늘 글을 작성했습니다. 도움을 요청한다고...


도움주신분들에게 한분한분 상황을 설명드려야 하는데 게시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작년 12월 카페에서 만난 인연입니다.




제가 이사를 해야되는 입장에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도움을 주시고는 카페에서 활동은 드문드문 하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 시점에 다시 새로운 닉네임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전에 한번 탈퇴하셨습니다.


4월이 지나고 기억속에서 사라질때쯤..


11월 6일자로 카페내에 게시글을 작성하셨습니다.



이 시점에는 카페에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도 준비중이였지만


살려달라는  다섯글자에 도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이 과정중에 세아들님과 통화도 하였습니다.


도와드리는 건 당연한건데 저 개인의 헌혈증만 도와드릴 수 없기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였으며 카페내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당시에 알아본바로는 일인당 헌혈증을 받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있는 걸로 착각했었고


세아들님의 사모님의 상태가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인 줄 모르는 상황이였습니다.


헌혈증 조금 드리면 괜찮아 지리라 생각하였습니다.




카페분들도 헌혈에 많이들 동참해주셨습니다.

글제목들이 가벼워보이나 게시글 내용을 클릭해보면 절대 아님을 알수 있으니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11월 20일자로.



153장의 헌혈증이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세아들님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형님 괜찮으십니까.."

전화통화의 내용은 현재 백혈병이며 혈액암을 동반한 상태로 1차 항암치료 2차 항암치료가 끝이나고 3차 항암치료를 시작하려 한다.

3차 항암치료시에 많은 수의 헌혈증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지정헌혈, 혈소판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실상 당사자는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보배드림의 댓글조언을 바탕으로 혈액원 등 전화통화를 한 후 방법들을 알려드렸습니다.

백혈병환우회 등 혈액원 등 다양한 방법을 알려드린 상황입니다.


저도 솔직히 말해서...잘 모릅니다...일인당 얼마의 헌혈증이 필요하며, 어떻게 쓰이며 자세한 건 모르나

확실한 건 하나..

헌혈증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백혈병수치 한계치?? 아무튼 의사가 무조건 많아야 한다고 합니다.

환자분의 상태를 직접 열어봐야 알지만 예후가 상당히 안 좋을수도 있으니 각오는 하고 있어라는

의사의 말을 세아들님께 전해 들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나의 세아이를 같이 키워감에 있어서 와이프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습니다.


현재 포항과 대구를 오고 가며 아이들의 등교와 하교를 하고 계시며, 간간이 지인들에게도 부탁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그 사이의 시간에는 병원에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되고 카페에서는 최선을 다하여 헌혈증을 모으고자 하였지만

절대적인 회원수의 부족으로 헌혈증을 받을수 있는 절대량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오늘자로 보배드림에 눈팅족으로서 처음으로 게시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자로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포항의 많은 분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여 헌혈증을 구하는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렇게 오늘 21일 하루에..



아래쪽의 헌혈증을 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한분이 대부분 내신거긴 하지만 내일도 포항의 많은 분들이 헌혈증을


주신다고 연락이 오셨고 찾아뵐 예정입니다.



그렇습니다..오늘 하루가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보배드림 게시글 댓글에 하나하나 모든 답글을 달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려야 하는데 저역시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아서 특정 댓글들에 답글을 다는 우를 범했습니다. 


헌혈증을 보내드린다는 댓글에 감사의 인사를 단 저에게 많이 반성했습니다.


이렇게 추천과 신경써주신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한데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이 글을 적는 지금 새벽 2시 20분 오랜만입니다..


이 문 반대편에는 저의 아내와 두 딸이 자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평화로운 일상이 다시 한번 너무나 감사하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세아들님에게도  아들이 세명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새키들, 사랑하는 와이프,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더라도 굳건히 이겨내시길

빌어보며 보배드림 형님들의 화력과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포항아빠모임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cafe.naver.com/hotel8 입니다. 주소를 알려드리는 것은 저에게는 주민등록증알려드리는 것보다 더 신분보장이 되리라

보기에 오픈하는 겁니다. 믿어주시고 헌혈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간절합니다.


헌혈증은

포항시 남구 효자동 192-3 3층 김도환(포아모쉼터)

로 보내주시면 저희가 잘 보관하였다가 소중히 전달하여 조금이나마 보탬일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