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피아노 항상 소름 돋아요.
뭉클함이 가슴속에서 부터 퍼져나오는듯.
이미 중년이 되어 버린 40대에 이 노래를 듣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철학적 깊이가 남다른 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싶어요.
전해져 오는 그 울림의 깊이와 크기가 달라서 놀랐어요.
멋진 가사 멋진 곡 ...이적, 이 양반은 참 대단한 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곡에서 김진표 랩은 그의 인생랩이다. 오늘날 넘쳐나는 기교만 화려한 랩이아닌 진짜 감정이 실린 살아있는 랩. 곡 분위기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어찌보면 단순한 읊조림이지만 그 단순함을 찾기힘든 요즘, 다시 들으니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끈적끈적하게...
내 바다 속에는 깊은 슬픔과
헛된 고민들 회오리치네
그 바다 위에선 불어닥치는
세상의 추위 맘을 얼게해
때론 홀로 울기도 지칠 때
두 눈 감고 짐짓 잠이 들면
나의 바다 그 고요한 곳에
무겁게 내려가 나를 바라보네
난 이리 어리석은가
한 치도 자라지 않았나
그 어린 날의 웃음을 잃어만 갔던가
초라한 나의 세상에
폐허로 남은 추억들도
나 버릴 수는 없었던내 삶의 일분가
나 어릴 적 끝도 없이 가다
지쳐버려 무릎 꿇어버린 바다
옛날 너무나도 고운 모래 파다
이젠 모래위에 깊은 상처 하나
행복하고 사랑했던 그대와 나
생각만으로 웃음짓던 꿈도 많아
그런 모든 것들 저 큰 파도에 몸을 맡겨
어딘가 가더니 이젠 돌아오지 않아
바다 앞에 내 자신이 너무 작아
흐르는 눈물 두손 주먹쥐고 닦아
많은 꿈을 꾸었는데 이젠 차마
날 보기가 두려워서 그냥 참아
그때 내가 바라보던 것들 아마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눈을 감아
나의 낡은 서랍속의 깊은 바다
이젠 두눈 감고 다시 한번 닫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