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클리앙과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에게 반성문 써오라고 하는 치킨집'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천의 한 치킨 전문점에서 배달 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치킨을 주문했다고 밝힌 'nare****'는 "45분을 기다리다가 언제 도착하는지 전화해서 묻자 불쾌한 대답과 함께 말하는 도중에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배달 앱 후기란에 적었다.

그러자 해당 점주가 "(손님이 먼저) 말투를 더럽게 했다. 반성문 써서 가게로 갖고 오라"며 "'맘충' 짓이냐. 꼴랑 2만원짜리에 대접받고 싶어 그런거냐"는 답글을 달았다는 것.

해당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공유되며 논란이 커지자 해당 점포는 뒤늦게 배달 앱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점주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변 몇몇 식당이 고객 항의로 폐업하는 모습을 봐서 예민하게 대처한 것 같다"며 "잘못했고 고객께 죄송하다. 당시 행동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 자체 심의위원회를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전체 체인점을 대상으로 고객 응대 방식에 대한 재교육을 할 예정"이라며 "회사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릴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코바 인천논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