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본가에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던 KTX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와이프가 천안아산역 지난 시점에서 애가 배고프다고 울길래 8호차에 있던 수유실로 애를 달래며 가고 있었는데

수유실 들어가려는 찰나 웬 남자가 가로막았다고 합니다.

수유실에 비어있음으로 되어있는데 왜 못들어가게 하냐고 하니 남자가 아무말도 못했다고 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문을 열었더니 그 남자의 여자친구가 수유실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애 수유를 해야해서 잠시만 비켜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수유를 꼭 여기서 해야하냐고 남자가 한마디 하길래 KTX에서 수유할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다고 화를 내니 그제서야 여자친구가 슬그머니 비키더랍니다.

수유 끝내니 여자친구가 와이프한테 눈흘기면서 자리에 앉았다고 하네요.

자리에 돌아온 와이프가 그 이야기를 해주길래 어처구니 없어서 한소리 하려고 일어나니 와이프가 가로막아서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 젋은 커플에게 한마디 하자면

입석도 좋은데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맙시다. 수유하라고 만든 수유실에 애 엄마가 눈치보면서 이용해야 됩니까? 생각 좀 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