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계속 찾아오실 분들을 위해
그동안 알아낸
인터넷 구걸 노하우를 공유한다

조금이라도 많은 돈을 땡길려면
반듯이 이걸 숙지하고 구걸을 시작하길 바란다

1.
이영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평생 후원을 받을수 있었다

아~얼마나 달콤한가
누가 말했듯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공짜는 달콤한 것이다

평생 후원 받을려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마라

2.
마음 아프겠지만
아이를 전면에 내세워야한다
오히려 아이를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마음 약해지지마라

돈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양념쳐서 쓰고
중간중간에 아이때문에
눈물이 비오듯 쏟아졌다 는 문구도 꼭 넣을것

아이의 사랑스런 글귀나 귀여운 말 또는
비오는 날 우산 쓴 모습 등도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에
그래도 열심히 살겠다 모두 화이팅 이라고 쓰자

내 사연이 완전 거짓일 경우는
이중 아이디를 만들어 마치 확인한 것처럼
글을 써야한다

이중 아이디를 만들고 사람들과 얘기할때
가급적이면
자신의 직업이 소방관 경찰 공무원같은 안정적인 직군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슬며시
흘려야한다


3.
내 사기행각이 들켰을 경우
여기까지 꼭 준비해야한다
플랜 b

최우선이 사기죄로 고소당하지 않는거다

일단 눈물로 범벅이 된 사과문을 올리자
후원금은
24시간 일해서라도 갚겠다고 말하고
아이가 아프다는 얘기도 꼭 넣어야한다

누가봐도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후원금만은 다 갚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야한다

그리고
아까 사람들에게 흘린 이중아이디를 이용하자

이중 아이디로 글을 하나 올리는데
고소하기 전에 화가나서 직접 가보니
아이를 업고 식당 설겆이 등 힘든 일을
하고 있더라고
다소 과장되더라도
최대한 너무 안타깝더라는 식이면 된다

일을 할때 몸이 안좋아 기침을 많이 하던데
약값이 없어 병원도 못가더라 이런식

그 후에 조금 분위기가 가라앉을때쯤
아이가 눈에 밟혀 도저히
고소는 못하겠다
나는 자립할 수 있도록 계속 지켜보겠다
라는 내용을 올리면 된다

운이 좋으면
분위기가 급반전되어
들켰을 경우에도 계속된 후원이 이어질수 있다


이 글들이
거짓말 같겠지만
놀랍게도
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