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이 노가다인지라~ 벌써 6~7년 지난이야기네요...

현장에서 그라인더 작업을 초짜 작업자에게 시범을 보여주다~ 그라인더 날이 깨져서 보안경을 뚫고 눈에 박혔드랬지요...

퍽소리와 함께 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순간 큰일났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라인더는 움켜쥐고 작동스위치 오프시키고는 주저앉아서 웅크렸지요...

근데 그날따라 현장에는 운전못하는 사람들밖에 아파 죽을것같은데...

눈에서는 피가 줄줄 흐르는데....

웅크리고있다 일어서서 수건으로 눈 덮고는 혼자운전해서 근처에 안과병원으로 갔지요...

10분쯤 거리인데 안과수술전문 병원이라는 간판을 본기억이있어서~ 건물뒤에 주차장도 있었던지라 주차장에 차를대고 내리는데 주차관리인이 묻더군요~

어디가냐고?

눈을 심하게다쳐 안과에 간다 하였지요~

주차관리원 왈~ 안과 건물은 옆건물이니 차를 빼세요~

피가흘러내리는 수건을 보여주며 ~ 심하게다쳐서 그런데

주차비는 달란대로 드릴테니 차좀대게 해주세요~


주차관리인 왈~ 그건 내사정이 아니니~ 안과갈려면 옆건물 주차장에 주차해라~


세상 참 야속하더군요.....


여튼 차옮기고 치료받고 하였드랬지요....

각막과 홍체가 찢어져 치료하는데 꽤나 오래걸렸었지요...

지금도 좀 흐리게보이긴하지만... 그래고 보이긴한다는것에 만족하고있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