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에 글은 처음 올려보네요. 인사 먼저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런 경우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여 의견 좀 여쭤보려고요..

동네가 후져서 그런지.. 주차면적 1.5였나 1.6이었나 싶지만, 굳이 출입구 가까운 곳에 차를 대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사실 한 30초만 걷는다 생각하면 주차할 곳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밤늦게 이면주차 정도야 
다른 차가 출차하는데 방해되게 주차하시는 분들은 없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다리가 장애인가?.." 하고 넘어가죠.

그런데 아래처럼 장애인 주차구역을 지나가지 않고는 주차할 수 없는 위치인 주차장 출입구에 버젓이 차를 대거나
장애인 구역 사이와 사이 빈 공간에 주차를 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주말같은 경우에는 오후 6시 7시 정도 
얼마든지 조금만 움직이면 주차 공간이 있음에도 당당하게 차를 저렇게 대고 올라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차만 있을 때는 귀찮기도 하고 오지랖 같아서 그냥 넘어가지만, 어제는 오후 7시쯤 마침 먼 곳에 차를 대고 
아이들과 양손에는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들어가는데 밑 두 번째 사진처럼 주차하고 들어가시는 분이 있길래,
"아, 아저씨. 거기에 왜 주차를 하시죠?" 하고 물어보니 "이면주차는 괜찮고 여긴 왜 문제냐? 아니 뭐가 문제냐?"는 식이네요.
자기한테 시비걸지 말고 시비를 걸거면 이면주차도 다 못하게 해라.. 제가 무슨 경비과장도 아니고요.. -_-;;

그런데 이 분 논리가 저도 설득당할 뻔 한 게, 
어차피 남는 공간이고 내가 장애인 구역에 주차하시는 분들에게 무슨 피해를 주냐, 못 나가면 내 차가 못나가지 
장애인 구역 주차 차량이 못나가지 않는다. 오히려 이면주차로 차량 통행에 방해주는것 보다는 이게 낫지 않냐.. -_-;;

순간 "오잉, 그런가? 0_0" 싶다가.. 아무튼 정신차리고 그 차주분하고 더 논쟁해봐야 얼굴만 붉히는 상황이라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사람을 불렀습니다. 저 위치에 차를 주차해도 무방하면 아예 주차선을 그려두시던가, 
그게 아니면 주차금지 표기를 좀 하라고 말씀드리는 정도로 끝냈네요.

글이 길지만 요약하면,(사실 구청이나 경찰서에 문의하려다 좀 귀찮아서..ㅎ)
아래 사진처럼 주차하는게 어차피 사유지 구역이라 주차선 아닌 곳에 주차하더라도 별 제재할 방법은 없는거죠?
장애인 구역 주차위반은 당연히 아닐거고, 주차방해까지도 물고 넘어질 꺼리가 안 될 거 같은데..

양심적인 뭔가를 바라기만 하는 선이 아니라, 
법적으로 조치받을 만한 부분이 있다면 당분간 A4지에 내용 출력해서 알리기 운동이라도 좀 해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