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자금 모으기 (fundrasing) 라는 행사가 흔합니다. 아래 보여드리는 걸스카우트에서 멀리 견학 여행을 가기 위한 자금을 모르는 것도, 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학교 활동비에 보조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스포츠팀이 주(州) 대항 경기를 갈 여행비를 모으기 위해서 등 여러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걸스카우트는 자금 모으기 행사에서 고유의 쿠키를 파는 것으로 백년동안 유명하지요. 1917년부터 수제 쿠키를 팔기 시작했고 1936년부터는 전문 제과업체와 계약해서 걸스카우트 전용 쿠키를 개발해서 팔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동네 상점 앞에서 파는 방식이 있고,
저는 오늘 맨 처음 사진에 있는 그 아이들에게서 샀지요. 마침 그 동네 철물점이 세일 기간이었기 때문에 사람도 북적거려서 그 아이들은 많이 팔았을 겁니다. 그 철물점은 종종 그런 자금 모으기 행사에 그 자리를 내 줍니다. 저 아이들이 있는 곳은 이중문으로 구휙된 중간 자리라서 영하의 날씨에 곧장 노출되지 않는 좋은 장소입니다.
예전에는 바로 저 장소에서 컵스카우트(cub scout, 5~12세 남자들)에서 파는 팝콘을 사기도 했었죠. 걸스카우트 쿠키는 매년 두번정도씩 사고 있습니다. 매년 두번보다 자주 팔지도 모르지만, 제가 가게에 갔을 때 팔고 있던 시점이 1년에 두번 정도였죠.
저렇게 팔면, 저는 가격을 저 뒤에 서있는 엄마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한박스당 4불이라네요. 그래서 3개를 집고서 아이들에게 얼마인지 물어보면 안 돌아가는 머리를 열심히 굴려서 4X3=12불이라고 말해줍니다. 마침 가진게 20불짜리 지폐라서 그걸 주면 20-12=8을 계산해서 거스름돈을 저에게 주지요. 이렇게 해서 아이들은 낮선 사람들을 상대하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도 얻고, 돈을 쉽게 버는게 아니구나 하는 현실도 천천히 알게 됩니다.
저 가게에만 저렇게 가두 판매를 하는 것도 아니고, 좀 더 큰 마트 앞에도 있고, 자금 모으기 행사는 여러 군데에서 벌어지는 미국의 흔한 일상입니다. 그러고 사람들은 열심히 사 주면서 아이들의 사회 교육을 도와줍니다.
아까 4불짜리 과자 3박스를 12불에 샀다고 적었죠. 그것이 아래 쿠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