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5개월차
보배에 혹시라도 제가 무개념 운전자로 블박올라올까봐서
초보란 단어로 검색은 여러번 해봤었는데
글은 처음 써봅니다

운전스킬은 부족해도 상식은 충만하자 라는 생각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운전해온 5개월인데
아직도 운전은 무섭기만 합니다

돌아보면 초보티내며 했던 실수와 잘못...
얼굴 터지게 부끄러웠던 적도 많았네요

첨에 수동으로 교차로에서 시동 꺼먹고
시동을 3번만에 거는동안....
아 사람이 너무 부끄러워 얼굴이 텨져 죽을수도 있겠구나 처음 생각했습니다

사이드미러에 분명 차 안보인거 보고 진입했는데
차가 있었더라구요 십여초가량의 긴빵을 듣고
진짜 죄송합니다만 연발했던적도 있고
그뒤론 숄더 체크 확실하게 하게되고요

교통흐름 못읽고 차선변경했는데 신호때문에 앞차들이 정차해서 차선 중간에 끼어서 2개차로잡고 멈춘적도 ㅠ
이때도 혼자서 죄송합니다 연발 ㅠ

고속도로는 아니지만 출퇴근길 고속주행하는 도로에서도 혹여 흐름에 영향줄까 1차선은 의식적으로 피하게되고

깜빡이도 정말 최선다해 열심히 넣구요 ㅎ


무엇보다 글을 쓰는 이유는....
앞서 쓴 내용들처럼 왕초보라 실수와 잘못을 할때마다 다른운전자분들께 죄송하기도 한데...

감사한일도 참 많았어요
가장많은 사례가
정체구간에서 부득이하게 차선변경을 해야하는경우
간격가늠에 서툴다보니 정말 안전하다 생각되지 않으면
차마 차머리를 밀어 넣질 못해서 그냥 간격날때까지 기다리게 되요 뒷차들 알아서 피해가시는데
왕초보 스티커 덕분인지 배려받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차선 잡아주시면서 가라는 신호보내주신 운전자분도 계셨고 진입하려는 차선 차주분께서 속도줄여서 양보도 해주시고요 오늘도 2차선에서 비상등켜고 물건상하차 하는 차량때문에 차선변경을 해야하는데 1차선에 차가 너무많아서 포기.. 평소 난폭하다 느껴지던 [호]번호판차주분께서 양보해주시더라구요
비상등으로 인사하긴했는데 정말 이럴땐 스피커라도 켜고 고맙습니다~~~하고 싶더라구요

뭐 물론 깜빡이 없는 칼치기도 많이 당하고 똥침도 많이 당하지만..모든 운전자를 일반화할 수 없듯
험하게 운전하는 분들이 있으면
양보와 배려를 보여주시는 분들도 많으신것 같았어요

저는 좋은분들만 기억하렵니다
그리고 꼭 저도 나중에.. 운전이 지금 보다 덜 무서워지면 다른 초보운전자들께 결초보은 하겠습니다^^
그런날이 과연 올까 싶지만
꼭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