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2시 20분경 전주에 출장 차 내려왔다가 회사 직원 분들과 술을 마시고 전주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숙박을 하고자 이동(전주 필모텔 앞)하던 도중 여자분의 "악~"하는 비명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세요?"라고 물었고 여성분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 같던 남성이 "넌 씨X 뭐야?"라며 저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언제 보았다고 저한테 "형님 내버려 두고 꺼지셔"라네요... 그래서 제가 "이 분(여자)이 싫다는데 너는 왜 그러시냐"라고 하니까 흥분해서 주먹을 마구 휘두르네요... 저한테 반말하다가 갑자기 형님이라길래 "너"라는 표현을 했는데 저도 같이 반말한다고 기분 나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동영상은 얼굴이 나오니 올리지는 못하겠습니다. 방어를 하다보니 양복도 다 찢어지고 갑자기 뒷통수 등을 주먹으로 가격당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이 도착하자 남녀는 도망갔고 나중에 사고 현장의 모텔에 숙박객인 것처럼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 여성분이 경찰에게 말하는데 폭력을 행사한 남자를 오히려 두둔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자친구였나봅니다...
맞아 죽거나 말거나 쳐다보지고 말 것을...
제가 먼저 시비를 걸거나 폭력을 쓴 것도 아닌데
... 정말 머리 속이 멍 해졌습니다...
지구대에서 저는 한 시간 넘게 있으며 진술서를 쓰고 새벽 3시가 다 되어 숙소로 갔는데 그 남자분은 경찰 분들과 얘기 몇 마디 나눈 후에 바로 귀가를 하네요...
뭐 이런 세상이 다 있습니까...
경찰분 말씀으로는 가해자의 경우 경찰서에서 조사를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여러분 누가 맞아 죽거나 말거나 쳐다보지도 마세요..
저처럼 고생합니다...
딸 둘에 아들 하나를 둔 가장이 너무 오지랖을 부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