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MLB 진출 후 선물로 받은 맥라렌 차량. /@yeirang
야구선수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3억원대 슈퍼카를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9일 공개된 ‘ESQUIRE Korea’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미국 진출 후 받은 선물 중 기억에 남는 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국에 진출하면 에이전시 대표님이 꼭 선물 하나 해주시겠다고 했다”며 “운동 끝나고 집에 왔는데 지하 주차장에서 맥라렌 차를 보는 순간 정말 큰 선물을 받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타보고 싶은 차를 타게 돼서 꿈을 하나 이룬 기분이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승차감이 너무 좋아 지금까지도 불편함 없이 잘 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친구들도 한 번씩 옆에 태워주고 있다”며 “어디 갈 때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이쁘기 때문에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관도 너무 훌륭하고 좋은 것 같다”고 다시 한번 차량에 대해 칭찬했다.

이정후가 선물 받은 건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스포츠카 ‘아투라’다. 가격은 3억2900만원이다.

맥라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아투라와 이정후. /맥라렌 서울 제공
이정후는 지난 8일 맥라렌 서울의 캠페인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맥라렌 측은 “이정후는 특출난 실력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도전정신을 지녔다”며 “’볼드 맥라렌’ 캠페인 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적임자”라고 그를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볼드 맥라렌’은 모터스포츠 계의 전설적 레이서이자 엔지니어인 브루스 맥라렌을 기념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정후는 “맥라렌과 함께하는 건 제 꿈이었다”며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하고, 혁신을 바라는 브랜드의 모습이 제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경계를 허물고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한 열정을 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3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해 훈련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이정후의 타격 훈련 영상을 올리는 등 이정후는 이미 현지 언론과 야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