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소개된 레이싱모델 박시현의 스차소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못해 여러분의 가슴 한켠에 심한 화상흉터를 남긴 듯 하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얘기를 꺼내고, 다음 편은 누구냐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누구누구를 섭외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였고, 카앤모델 편집부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에 놀라며 다음 편을 이렇게 야심차게 준비하였다.
황미희? = 황미니!
오늘 만나볼 두번째 '스차소'의 주인공은 레이싱모델계의 탑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황미희'다. 이름 석자 만으로도 빠르게 스크롤이 아래로 내려가는 성급한 분들, 쫌만 참아달라. 지난번 '스차소'가 스크롤 압박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으나 눈을 뗄수 없다는 고마운 항의가 많아서 이번 편부터 조금 짧게 쓰기로 했다. 그럼 지금부터 황미희 그녀의 애마 - MINI COOPER 의 세계로 빠져 볼까나. 우선, 황미희 그녀가 어떤 레이싱모델인지에 대해 간략히나마 훑고 가자.
이름 : 황미희
나이 : 27세
직업 : 레이싱모델
요 며칠새 너무너무 날씨가 추웠다. 미희와 만나기로 스케줄은 대충 짜놨는데, 날씨가 변수였다. 예~~~쁘고 쎅~~~쉬하게 입고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해놨는데, 날씨가 추워서 꽁꽁싸메고 촬영하게 될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결국 우리는 실내에서 촬영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미희는 뭘 입어도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테지만, 그래도 미희의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엿보는데는 가벼운 옷차림이 필수! 그래서 결국 우린 따뜻한 실내에서 촬영하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그날은 너무너무 따뜻했다)
오후1시에 만나기로 했다. 12시40분이 좀 넘어서 전화가 왔다.
미희 : "오빠 다 왔어?"
나 : "오긴 아까 왔는데 밥을 먹을지 말지 고민이다. 넌 먹었니?"
미희 : "나 원래 촬영 전엔 잘 안 먹잖아..."
나 : "넌 먹어도 돼 ... 배터지게 먹어도 돼 ... 그래도 이뻐..."
시간이 다 됐다. 시간 개념도 확실한~ 미희 .. 배경음악 깔아줘야 할 것 같은 여신포스로 도산대로에 있는 도이치모터스 MINI 전시장으로 사뿐사뿐 들어온다. 전시장에는 차를 보러 오신 손님들도 좀 계셨는데, 상담하던 딜러분들과 손님들 잠시 상담을 멈추고 미희에게 시선을 나눠준다. 손님과 딜러, 분명히 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한데, 시선은 미희에게 ^^ 영화처럼 잠시 화면이 멈추었다가, 다시 손님과 딜러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어딜가나 연출되는 이런 장면 ㅋㅋ 은근히 잼나다.

전시장 2층에 마련된 MINI 라운지, MINI 의 젊은 감각과 개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세련된 공간이었다. 미희 이곳이 익숙한 듯,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친절하게 뽑아온다.
나 : "근데 어디 갔다오는겨?"
미희 : 오늘 라운딩 있었당. 백만년만에 라운딩이얌.
나 : 와우.. 미희 이제 공치러 다니는구나. 짜세 제대로 나오겠는걸??
미희 : ㅋㅋ 아직 백순이야. 근데 너무 잼있어.
나 : 근데 미니에 골프백이 들어는 가냐?
미희 : 그럼 들어가지 *^^* 뒷자리에 쏘옥 들어가. 트렁크엔 안 넣어봤네. 근데 트렁크엔 아마 안 들어갈 듯. 내 MINI 가 컨버터블이잖어. 트렁크가 좀더 작아서 힘들지 싶네.
나 : 이제 진짜 인터뷰로 들어가마. 묻는 말에 짧고 굵게 답하렴.
미희 : ㅠㅠ 알써.
나 : MINI 를 타면 이런 점이 좋다?
미희 : MINI 도 너무 이쁘지만, MINI 에서 내리는 여자는 왠지 더 예쁠 것 같은 느낌? ㅋ 뭐 그런게 있는 것 같아. MINI 에서 내리는 남자도 왠지 그냥 평범한 느낌은 아닐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MINI가 내리는 사람에게 확실히 색깔일 주는 것 같어. 나 : 근데 니가 내리면 ... 사람들이 MINI 주위를 서성이지 싶다. 핸드폰 번호 찾으려고.
미희 : ㅠㅠ 됐당.
나 : 근데 너 전엔 SLK 탔었잖어, 그거랑 비교하면 MINI 어떤 점이 좋으냐?
미희 : 일단 연비차이가 장난 아니지. 기름값 두 배 차이난다 ㅎㅎ. 글구 SLK는 2인승이잖어, 미니는 4인승이라 일단은 실내 공간이 더 넓다고 봐야지. 그리고 뭣보다 깜찍하고 이쁜 디자인, 그리고 SLK 타면서 느낄 수 없었던 애프터서비스인데, 뭔 불편을 얘기하면 딜러가 그냥 달려와서 해결해줘 ㅎㅎ 이거 아주 맘에 들더라고.
나 : 너라서 달려오는거 아녀??
미희 : ㅠㅠ 아냐 다들 달려오신데 .. 글구 엔진오일교환비용도 거의 절반이고, 보험료도 거의 절반이고.
나 : MINI가 좀더 안 좋았던 점은 없어?? 미희 : 일단 다 이뻐서 용서가 되는 편인데, 그래도 트렁크가 너무 작아. 나 보통 장거리 출장가면 캐리어쓰는데 캐리어가 안드가. 뒷자리에 실으면 되긴 하는데 가죽시트라 상할까봐 걱정되고. 글구 MINI 가 다른 승용차에 비해선 서스펜션이 단단한데, SLK에 비해선 좀 약해. 아주 고속으로 코너링할때 SLK가 받쳐주는 맛이 좀더 좋은 것 같아.
나 : 도대체 얼마나 밟길래, 여자애가 고속코너링을 운운하냐..?? ㅋ 살살 다니그라.
미희 : 알쏭 알쏭 히히.
나 : 컨버터블인데 보통 까고 다니나? 미희 : 그럼 그럼, 까고 다니지. 날씨 좋은 날이면 시내에서는 거의 열고 다니지. 단 선글래스는 무조건 착용 ㅎㅎ, 근데 좀 속도를 올리면 머리가 마구 흩날려. 한 80km/h 이러면 머리 산발된당 ㅎ
나 : 덮고 댕기라 .. 아저씨들 전방부주의 사고난다 ㅋ
나 : 보통 뭐하고 노냐?
미희 : 갤럭시탭으로 게임하고 놀거나, PC방 가거나, 특히 엄마랑 찜질방 가는거 아주 좋아해 ㅋ 아빠는 더운거 싫어하셔서 안가고. 글구 영화보거나 뭐 다 똑같지 뭐.
나 : 제일 갖고 싶은 차가 뭐얌?
미희 : 나나나나나나 벤틀리 GT 컨티넨탈 흰색사죠. 사죠사죠사죠~~~
나 : 니 남친에게 사달라케라.
나 : 젤 좋아하는 커피가 모냐?
미희 : 아메리카노. 일단 9칼로리밖에 안돼 ㅋㅋ 탐앤탐스 게 제일 맛있어. 나 : 너 다 이쁜데 .. 특히 너의 몸 가운데 예쁘다고 생각되는 걸 순서대로 읊어봐. 미희 : ㅎㅎㅎ 다리각선미? 그다음 음 ... 허리부터 내려오는 엉덩이 라인?? ㅋㅋㅋ 그다음으로 눈. 근데 왜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냐?
나 : 어 ... 아 .... 그냥 잠시 딴생각하고 있었다.
미희 : 느끼지 마라 오빠야.

이제 본격적으로 차를 좀 보려고 한다.
MINI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키워드는 대략 이렇다. '작다', '이쁘다', '귀엽다'. 대략 그렇게 뭔가 여성적인 키워드들이 많았다. 헌데 도산대로에 위치한 도이치모터스 강남전시장 앞에 즐비한 MINI 들을 보면 저런 말들보다는 '멋지다', '튄다', '간지난다' 등의 남성 내음이 물씬 풍기는 멋진 MINI 들을 볼 수 있다. MINI란 넘은 오너의 색깔을 참 표현하기에 알맞은 빈 캔버스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넘을 구입한 오너가 지 멋대로 물감을 뿌리고 던지고 문질러서 저만의 MINI 로 만들수 있는, 몇 안되는 커스텀 성격이 강한 차라는 생각을 했다.
탑 레이싱모델 미희의 MINI는 과연 어떤 색깔이 입혀졌을 지 매우 궁금하다. 멋진 차들을 보는 것이라면 누구 부럽지 않을 그녀의 애마, 과연 어떨까. 찬찬히 부비부비해보자.
[다양하고 화려한 MINI 들이 전시되어있는 도산대로 도이치모터스 강남전시장]

Convertible 뚜껑따기
MINI COOPER 컨버터블. 미희만큼이나 상큼한 레몬색이다. 미니 컨버터블은 다음과 같이 뚜껑이 열린다. 물론 버튼 하나로 여닫을 수 있다. 뚜껑을 여닫는 스위치는 앞유리 위쪽 실내등 주변에 있다. 버튼을 누르면 먼저 파노라마 선루프의 덮개가 먼저 열리기 시작하고.
선루프가 모두 젖혀지면 프레임이 통째로 일어나서 후방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트랜스포머 분위기 물씬 풍긴다. 신호대기중에 한번씩 젖히면 운전자, 보행자의 이목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을 듯.
트렁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맞는데 별다른 트렁크후드의 개폐는 없고 그냥 전체가 뒤로 젖혀지면서 그대로 주저 앉는다. 폭스바겐 뉴비틀도 이러한 식이다.
완전히 젖혀지면 저렇게 뒤 끝 부분에 가지런히 접힌 덮개가 놓이고 그 사이로 2열의 헤드레스트 등이 노출되면서 오픈카의 모습으로 변신완료.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뚜껑이 열렸다. 그리고 예~~쁜 미희가 짠~~~ 하고 나타났다. 이쁜 것. ㅋㅋ 오늘 촬영도 종일 행복할 것 같다. 꽉꽉 막히는 테헤란로에서 미희의 MINI 를 만난다면? 그날따라 막히는 길이 참으로 즐거울 듯하다. 입술 좀 여미고 침 좀 닦고 얘기를 이어가련다.

Interior 실내
니가 생각하기에도, 내가 생각하기에도 MINI 는 분명 좁을 것 같다. 겉에서 봐도 일단 차가 작다. 그러나 거의 혼자 다닌다는 미희에게는 그닥 좁은 차라는 생각은 안들지 모른다. 미희에게 필요한 공간은 다 있을지 모른다. 작다는 것이 그다지 흠이 되지 않을 사람들이 MINI를 선택한다. 그들의 선택에 "왤케 작은 차를 샀냐?"고 반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거의 혼자 운전하는 사람이 넓은 수납 공간을 위해서 일상의 자동차로 스타렉스를 구입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로 생각하면 될듯. 작은 차를 사놓고 작다고 불평한들 무슨 소용? 어쨌든 MINI를 이야기 하면서 비좁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지싶다. 차 이름이 "MONSTER" 쯤이었더라면 "속았다~~"고 핑계라도 대볼텐데, 차 이름부터가 "나 작다" 고 얘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일단 위에서 한번 실내를 내려다봤다.
뒷자리에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넣기에 충분하다. 시트 위에 올려놔서 그러하나 2열 레그룸에 넣어도 들어간다. 사실 도로 위에서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뚜껑따고 골프백 저렇게 싣고 골프장으로 향한다면, 와우 정말 간지날 것 같다. 예전에 백팩스타일로 어께에 멜 수 있는 골프백을 메고, 오토바이를 타고 골프장에 나타난 골퍼를 본적이 있다. 나름 개성과 멋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것만큼 파격적이진 않지만 저렇게 예쁜 MINI에, 저렇게 예쁜 골프백을 싣고, 저렇게 예쁜 미희가 운전하고 간다면??? 달리고 있는 고대로 박스에 포장해서 내 침대 머리맡에 두고 싶으리 ^^ 근데 골프백 진짜 이쁘다.
나만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일까? 마치 아리따운 프렌치 우먼이 한 손에 모닝커피를 들고, 다른 손으로 들고가는 베이지색 마분지 쇼핑봉투에 쏘옥 올라온 예쁜 바게트빵을 보는 것 같다. 그런데 저걸 싣고 내리는 일이 힘들진 않을까? 골프백은 보통 무게가 좀 나가는데...
미희, 힘은 장사인 관계로.. 저깟 골프백 따위는 번쩍번쩍 들어올린다. 하지만 그래도 저렇게 번쩍 번쩍 자꾸 들어올리면 알통 생기기 땜시, 보통은 다음과 같이 넣고 뺀단다.
조수석 시트를 제끼고 백을 넣고 빼면 한결 수월해지겠지. 다행히 MINI에는 의자를 쉽게 접고 앞으로 당길 수 있는 손잡이가 있다.
나 : 근데 너 골프 시작한지는 얼마나 됐냐?
미희 : 배운지는 얼마 안됐어.. 근데 정말 푸욱~~ 빠져버렸당. 요즘 일 안할 때는 연습장 아니면 잔디밭에 있어.
나 : 하긴 요즘 날씨가 뽈치긴 정말 좋은 날씨지. 근데 너처럼 예쁜 저 핑크색 골프백, 니가 직접 고른거야?
미희 : ㅋㅋ 당근 고르기야 내가 골랐지. 이쁘지이쁘지. 근데 계산은 내가 안했다 ㅎㅎ
나 : ㅋㅋ 요즘은 명품 핸드백 대신에 명품 골프백 선물하나? ㅎ
미희 : 내가 골프 시작한다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사준건데 오빠가 봐도 좀 이쁘지 않냐?
나 : 너한테 딱 어울리긴 하다. 근데 좀 브랜드가 생소하다. FORBOS 라 ...
미희 : ㅇㅇ 나도 좀 생소했는데, 울 남친은 잘 아는 브랜드라고 데려가더라고, 갔더니 예쁜거 너무 많은거야. 남자것도 남자거지만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예쁜 백들이 가득하더라. 마치 백화점 명품매장에 왔을 때 그 느낌 ㅋㅋ 오빠가 그런 여자들 마음 알려나?
나 : 난 그 마음 별로 알고 싶지 않구나.
잠깐 잡담을 나누고 나서 이제 이곳 저곳을 뒤지기 시작한다. 근데 MINI도 2 door 인지라 문이 살짝 크다. 힘이 장사인 미희에게 저 문이 무겁진 않냐고 물어봤다. 처음엔 살짝 무거웠으나.. 지금은 적응이 되서 괜찮다는데. 미희는 다리도 길고 팔도 길고.. 힘도 세니까 전혀 문제가 없을듯. 그러나 작고, 가녀린 여성 운전자들에겐 살짜쿵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단다. 그냥 든 생각은 창문 올리고 내리듯이 전동으로 적당히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그래야 우리 미희 팔뚝에 알통 안생기지.. ㅠㅠ 근데 내가 밀어보니 남자들에겐 큰 문제가 없는 수준. G37 쿠페의 탱크 문짝과 비교하면 이건 뭐 비할바가 못됨.

이번엔 MINI의 시원스럽고 고급스럽고 예쁜 계기판을 좀 살펴본다. 사실 저렇게 클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큼지막한 속도계, 그러나 지금은 MINI의 상징물처럼 자리잡은 저 예쁜 속도계는 MINI의 자랑이다. 사실 내 차에도 저 계기판만 떼어다가 달 수 있으면 달고 싶을 지경. 근데 그 옆에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미희가 보이니 ... 카메라 촛점도 속도계에서 미희에게로 자동으로 맞춰지고 만다. 떼어가고 싶은 것은 비단 속도계만이 아니었구나. 흑흑.
이번엔 실내등 주변에 놓여진 여러가지 스위치들, 역시나 MINI 만의 개성있고 세련된 디자인들로 액세서리인지 스위치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 하지만 그 개성있는 모양 때문에 처음보면 저것이 스위치인지, 어디다 쓰는 넘인지 단방에 이해가 안 된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 엉아도 그러지 않았는가.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 기술자는 그 디자인에 맞추어 만들면 된다" ㅋㅋ 나도 공감하는 바이다.

MINI의 컵홀더도 사이즈가 MINI 이다. 대부분의 컵을 넣을 수 있지만 테잌아웃 컵 가운데 그란데 이상의 사이즈는 들어가지 않을 듯 하다. 작은 유리병으로 된 음료수를 넣으면 좌우로 흔들릴 수 있고, 깊지 않은 편이라 살짝 불안하다. 정말 내 마음에 드는 컵홀더를 가진 차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미희는 딱히 불만은 없다고 한다. 근데 난 불만이다. 저 컵홀더.
사이드브레이크 아래쪽에 작은 공간이 있다. 사실 뭘 넣거나 놓으라고 일부러 만들어진 수납공간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미희는 거기에 핸드폰을 넣어두면 편하다고 한다. 꺼내기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란다. 사실 내 생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예쁜 미희가 아니라면 그건 아닌거다.
근데 핸드펀 너머로... 또 미희의 느무느무 아름다운 다리라인이 눈부시다. 한강의 모든 다리들을 미희 다리로 바꾸면 좋겠다. 슬슬 미쳐간다. 눈을 떼잣!
그리고 사이드브레이크가 있는 센터콘솔 뒤쪽에 마련된 컵홀더에 미희는 예~쁜 주머니 하나를 넣어두고 거기에 신용카드, 주차권 등을 넣더라. 센스쟁이. 하는 짓마다 이쁜 짓. 그러고보니 컵홀더에 저런 주머니 하나 넣어둘 생각을 왜 못했을까? 당장 내 컵홀더에도 주머니 하나 넣으련다. 굴러다니는 여러가지들이 잘 정리될 듯 싶다. 미희짱!
아래 사진은 MINI 의 2열 창문인데, 이넘의 용도가 참 의미 있단다. 이 창문도 역시 올리고 내릴 수 있는데, 크기가 작아서 적당히 내리면 환기용도로 아주 그만이란다. 지붕 까고 다닐 때야 상관없지만 지붕 덮고 다닐 때 저 창문 하나만 내리면 만사 OK! 미희가 입이 닳도록 자랑하는 MINI의 2열 창문이다.
다시 센터페시아 쪽의 이것저것을 살피다가 비상등 스위치를 발견했다. 근데 내가 보기엔 너무 운전자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닌지 싶어 미희에게 물어봤다. 저거 누르기가 어떠냐고 일단 미희는 긴 팔 덕분에 비교적 누르기가 어렵진 않지만 역시나 너무 이쁘게 만들다 보니 데쉬보드 위에 올라가게 된 것 같은데 너무 작고 살짝 멀어서 급히 눌러야 할 때 애매할 듯.
MINI의 사운드는 아주 매력적이란다. 둥글둥글 예쁜 스피커들의 모양은 둘째치고 작은 스피커에서 상당히 강력한 사운드가 만들어지는 듯. 미희가 좋아한다는 클럽음악을 꽤 크게 재생해봤다. 매장 내가 순식간에 클럽으로 변한듯한 느낌? 가뜩이나 MINI 매장의 분위기는 클럽을 연상케 하는데 너무 잘 어울리는 거 있지. 근데 미희랑 클럽가고시프다.
트렁크의 게이트는 사진처럼 트레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저렇게 열어두고 이것 저것 정리작업을 할 수 있어서 좋을 듯 하다. 예상대로 미희의 트렁크는 살림살이들이 빼곡했다. 다 들어내서 정리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근데 자세히 보니 내가 정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그냥 다시 닫기로 했다. 저렇게 트레이에 가방을 올려놓고 몇번의 뒤적거림과 몇번의 교환작업을 하면서 가방을 챙긴단다. 미희도 이 작업이 쉽지 않아서 ㅋㅋ 트렁크를 잘 열어보지 않는다고 했다.

2열에 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소 핸드백이나 골프백 같은 가방 정도를 보관하는 용도이지 사람들을 태울 수 있을까 싶었던 2열. 의외로 미희는 이곳에 사람들을, 그것도 기럭지가 상당한 모델들을 꽉꽉태우고 다녔다고 한다. 물론 중형 세단처럼 편안한 자세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뒷자리에 사람 둘 태우고 단거리 이동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 여느 2 door 쿠페처럼 1열에 마련된 손잡이를 잡아 당기면 의자를 앞으로 굽히고 슬라이딩 할 수 있다. 하지만 일전에 살폈던 박시현의 G37s COUPE 처럼 시트에 전동 슬라이딩 버튼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미희가 롱팔이기에 운전자가 제껴주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앞유리를 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왠 홀로그램 스티커가 한장 붙어있다. 정품 MINI에 붙어있는 스티커인줄 알았더니 Glasstint 라고 쓰여있다. 황미희의 애마 MINI에도 글라스틴트 썬팅이 시공되어있었다. 소문난 설렁탕집에 연예인들이 다녀가면 카운터 뒤에 싸인을 한장씩 붙여놓거나 주인장 아저씨 아줌마와 찍은 기념사진이 걸려있는걸 본적 있는가? 왠지 글라스틴트 매장에 가면 레이싱모델들의 싸인이나 기념사진들이 즐비할 것 같다. 그래도 일단 이유나 묻자는 차원에서 미희에게 물었다.
나 : 이거 썬팅 영업사원이 해준거야?
미희 : 아니? 이건 내가 직접 고른거얌.
나 : 오~~ 보통 여자들은 그냥 딜러들이 해주는 거 쓰는 편이던데 미희는 우찌하여 직접 고르시기까지 했남?
미희 : ㅋ 나두 썬팅에 대해서 잘 모를 때는 그냥 딜러가 해주는 썬팅으로 그냥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색도 좀 많이 바라고, 생각보다 열차단 같은게 잘 안되는 것 같더라고. 공짜로 해주는게 다 그렇지 생각하면서도 돈들여서 해야하나.. 싶어서 고민많이 하다가. 생각해보니까 몇 년을 타려고 구입한 수천만원짜리 차에 몇십만원이 아까워서 공짜필름 붙인다는 것도 좀 그렇고. 고민끝에 내가 따로 좋은 필름 고른다고 딜러에게 얘기하구, 서비스는 다른 걸로 해달라고 했지 ㅋ

나 : 근데 왜 글라스틴트로 했어? 다른 브랜드도 많이 있었잖어.
미희 : ㅋ 오빠도 알다시피 내가 썬팅 회사들 모델 활동 많이 했었잖어. 여러 브랜드를 다 봤지만 일단 글라스틴트가 가장 럭셔리해보이더라고. 저번에 촬영회 했을 때 있잖아. 나, 글라스틴트 매장 보고 깜짝놀랬다. 이게 썬팅매장인지 커피숍인지 헤깔릴 정도로 인테리어랑 손님들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잘 되어있더라고. 그래서 되게 기억에 남았었는데, 이번에 차 사면서 글라스틴트 사장님께 한번 더 연락을 드렸었지. 한번 오라고 하셔서 갔었는데 너무 설명을 자세히 잘 해주시는거야. 사실 글라스틴트 썬팅이 절대로 저렴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도 했지만, 무조건 고가의 필름을 권하시는 것도 아니더라고, 창문의 종류나 위치 등등에 따라서 고가로 써야 할 곳, 저가를 사용해도 무방한 곳 등등 구분해서 다양한 필름을 섞어서 시공을 하는게 좋겠더라고. 무조건 제일 좋은 걸로 하면 좋겠지만, 사실 한두푼이 아니잖아 오빠.
나 : ㅋ 생각보다 너 고민 많이 한거 같다 ㅎ 그래서 만족은 해? 고민한 보람 있어?
미희 : 당연하징~~ 일단 처음엔 무자게 비쌀 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가서 상담받고 필름의 등급을 이것 저것 섞어보니까. 내 생각보다는 싸게 견적이 나왔고. 또 사장님이 나 연예인DC 도 조금 적용해주셨어 ㅎㅎ 암튼 일단 처음으로 썬팅을 고르는 나도 편안하게 부담 없이 고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덕분에 썬팅에 대해서 좀 잘 알게 됐당. 오빠보다 많이 알지도 모를껄? 내가 제일 투자를 많이 한 곳은 전면과 1열인데 여긴 제일 좋은 필름을 했구. 2열이랑 뒷유리는 좀 저렴한 걸로 했지. 오빠도 잘 알겠지만 운전할 때 핸들잡고 있는 팔목이 햇볕에 많이 따갑잖아. 전에 그냥 딜러가 서비스로 해준 필름 썼을 때와는 완전 달라. 하나도 안따가워. 밤에도 잘 보이고. 아무튼 싼게 비지떡이더라는 거.
나 : ㅋㅋ 돈 많이 벌어서 오빠도 하나 해주라. 오빠 곧 차 바꾼다.
미희 : ㅎㅎ 내가 글라스틴트 사장님한테 얘기는 잘 해보께. 좀 잘해주시라고.
나 : 선물해준다는 말은 안하넹 ㅠㅠ
요건 미니 전용 네비게이션 거치대인데 특정차종에 맞는 전용 거치대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다. 전세계적으로 있는 아이템인지는 모르나 거치된 네비게이션의 위치가 딱 떨어지는 맛이 일품이다. 거추장스럽게 유리에 흡착하지 않아도 되니 더욱 좋다.
MINI 의 한가지 아쉬운 점 중에 하나는 바로 도어포켓이다. 생각보다 얕아서 뭘 넣어두면 잘 빠지곤 한다. 좀더 깊에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그리고 이 위치에 컵홀더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미희는 이곳에 볼펜과 휴지 정도를 넣어두고 쓰더라. 보통 책도 하나쯤은 꽂을 수 있어야 하는데 책을 넣었다간 바로 밖으로 빠져 버릴지도 모르겠다.
요건 미희가 아끼는 액세서리인데 키티다 ㅎ. 미희야, 너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 키티 타령이냐고 타박을 놓고 싶었지만, 미희처럼 알흠다운 경우엔 다 용서해주기로 하자. 근데 데쉬보드에 저런거 마구 놓으면 안전에는 별로 안좋은데, 미희랑은 느무느무 잘 어울린다. 저거 치우고 내 사진 하나 끼워놓고 싶었다.
Exterior 외관
미희의 MINI는 컨버터블 가운데서도 약간 Special 한 Edition 이었는데 다른 양산 모델과 다르게 전자동 에어컨에 가죽시트 등등 옵션이 좋은 모델로 우리 나라에 한 대밖에 없다고 한다. 외관상으로는 범퍼에서 보닛으로 타고 올라가는 Stripe 가 스포티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사이드미러에 덧씌운 캡은 체크 패턴으로 역시 스포티하다.

특히 미희는 MINI 의 외관 가운데 둥글고 큼직한 헤드램프를 제일 이쁜 곳으로 지목했다.
카앤모델 뉴스팀 photo@carnmodel.com
월간 카앤모델 (www.carnmodel.com)
출처 - http://sports.chosun.com/news/utype_car.htm?id=201112070100040860003296&ServiceDate=201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