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오랫동안 약속해온 로드스터 시연 행사를 또다시 2주 미뤘다. 이번엔 실외에서만 열 수 있는 행사인데 기상 예보가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테슬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로드스터 지연 소식을 다시 한번 발표하며, "현지 기상학자들과 함께 날씨를 면밀히 추적해왔다"면서 원래 예정이던 10월 1일에 악천후가 예보되자 "일정을 재조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새 목표일은 10월 15일이며, 이 행사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양산형 로드스터를 "조금 날 수 있게" 해줄 것이라 주장해온 스페이스X 개발 콜드가스 추진기를 시연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이 약속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회의적으로 다뤄왔으며, 물리적 실현 가능성은 물론 법적 틀이 허용하는 범위라는 관점에서도 여전히 회의적이다.
오랜 지연의 역사

이번이 로드스터의 첫 연기가 아니다. 테슬라는 2017년 세미와 함께 2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하며 원래 2020년 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끝내 실현되지 않았다. 경영진은 2025년 말까지 "역대 가장 획기적인 시연"을 약속했지만 이 또한 밀렸고, 머스크가 언급했던 2026년 4월 1일 출시일은 알고 보니 만우절 농담이었다. 2026년 8월 시연 역시 취소됐고, 결국 테슬라는 10월 1일 초청장을 보냈다(이 날짜는 처음 발표됐을 때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제 그 날짜마저 다시 밀리게 됐다.
그럼에도 계속 지켜보는 이유

로드스터는 테슬라 관찰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단골 농담거리가 됐고, 이 차의 끊임없는 지연이 여전히 누군가에게 중요한 문제인지 따져볼 필요도 있다. 하지만 추진기 시연 자체는 진짜 이례적인 테스트다. 스페이스X 하드웨어를 일반 도로용 차량에 장착해 잠시 노면에서 띄우는 시도는 다른 어떤 완성차 업체도 하고 있지 않다. 이달 초 보도에 따르면 이번엔 정말 공개가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10월 15일이 실제로 지켜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이제 테슬라에게는 날씨 외에 더 이상 핑계 댈 거리도 남아 있지 않다. 구매자들이 여전히 로켓 추진 스포츠카에 관심을 갖고 있을지, 그리고 테슬라가 끝내 이를 실제로 내놓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tesla-just-blamed-the-sky-for-its-latest-roadster-de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