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s pump frozen AI

 

근거 없는 요구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휘발유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AAA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5달러로, 이스라엘-이란 분쟁 당시 4.50달러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이미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수준으로는 부족하다며 즉각 갤런당 2.5달러 선까지 낮출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의 논리는 단순하다. 6월 급등 이후 원유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니 휘발유 가격도 그만큼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배럴당 68달러를 기준으로 제시했지만, 실제 WTI 원유는 당시 약 70.6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트럼프는 소매업체들이 낮아진 도매 비용을 소비자에게 반영하지 않고 평소보다 넓은 마진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바가지 씌우기'로 규정하고 응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 경고했다.

 

원유와 휘발유 가격은 다른 리듬으로 움직인다

 

문제는 원유 가격과 휘발유 가격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유사들은 보통 원유를 정제 몇 주 전에 미리 구매하기 때문에, 유가 하락이 즉시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다. 게다가 원유 원가는 휘발유 가격의 약 절반을 차지할 뿐, 나머지는 정제·운송·유통·세금이 구성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국 평균이 2.5달러 근처까지 내려가려면 원유 가격이 훨씬 더 떨어지고, 정제 마진이 축소되며, 각 주의 유류세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일부 지역이 간헐적으로 이 수준 아래로 떨어지긴 하지만, 전국 평균이 이 정도라면 수년 만에 가장 저렴한 시기가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도 도마 위에

 

LULING, TEXAS - JUNE 12: A customer prepares to depart after pumping gas at the Buc-ee's convenience store on June 12, 2024 in Luling, Texas. The Texas-based convenience store and gas stop, Buc-ee's has become the world's largest convenience store with over 100 gas pumps and a 75,000 square feet store. The newly opened locatoin in Luling is nearly 30 times larger than average convenience stores, and hosts thousands of food and beverage options. (Photo by Brandon Bell/Getty Images)

 

트럼프는 소매업체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주도 겨냥했다. 이 지역은 세금과 환경 부담금이 주유 가격의 약 5분의 1을 차지해 주 평균 가격이 갤런당 5.43달러로 전국 3위에 올라 있다. 그는 조만간 세금이 연료 자체보다 더 비싸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치적 압박보다 원유 가격, 정제 마진, 주별 세금이 실제 주유 가격을 좌우하는 훨씬 더 큰 요인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trump-says-gas-should-cost-2-50-heres-why-it-does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