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뉘르부르크링에서 다음 세대 911 GT3 RS로 추정되는 개발 차량 두 대가 포착됐다. 위장막이 씌워진 차량에서 상당한 변화가 읽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기역학 전면 강화



전면부를 보면 후드 벤트 앞쪽에 두 개의 불룩한 돌출부가 생겼고, 전·후 범퍼 모서리에는 만타이 스타일의 다이브 플레인이 추가됐다. 기존의 사다리꼴 메시 그릴은 역삼각형 구조로 재설계됐으며 스플리터도 더 두꺼워 보인다. 주간주행등은 기존 4점 디자인에서 반원 형태로 변화했다. 후면은 리어 윙 엔드 플레이트에 새 볼트 흔적이 확인돼 추가적인 조정 기능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리어 디퓨저는 배기 양쪽에 베인이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었으며, 번호판 위 렌즈형 환기구가 더 커진 것으로 보여 발열량 증가를 시사한다.
터보 탑재 가능성

기존 GT3는 992.2 세대로 넘어오면서 촉매 변환기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다양한 조정을 거쳤음에도 토크가 약 2.1kgf·m(15lb-ft) 감소했다. GT3 RS가 현행 518마력을 유지하면서 2026년 11월 발효되는 유로 7 배출 규제를 통과하려면 훨씬 더 큰 부담이 따른다. 이 때문에 3.6리터 터보 수평대향 6기통으로 교체해 최대 650마력을 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함께 포착된 검은 차체 프로토타입의 후방 구멍들이 터보 테스트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GT3 RS가 터보화된다면, 약 6억 9,750만 원(45만 유로/52만 달러)대로 예상되는 GT2 RS와의 포지셔닝 문제도 불거진다. 두 모델이 하나의 플래그십으로 통합될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공식 공개는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