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장축 차량을 선호하는 것은 유명하다. 과거 자동차가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시절, 차의 크기는 곧 부의 상징이었고 장축 모델은 전속 운전기사를 두는 사람의 차라는 인식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 자동차 보급이 일반화된 뒤에도 이 문화는 자리를 잡았고,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오래전부터 중국 현지 생산 모델에 장축 버전을 라인업에 포함시켜왔다.
GLC 400L, 중국 당국 형식 승인 완료

이번에는 메르세데스-벤츠 GLC EV의 장축 버전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형식 승인을 마쳤다. 차명은 GLC 400L로, L은 롱(Long)의 약자다. 경쟁 모델은 최근 중국에서 첫선을 보인 BMW iX3 L이다.
주요 제원은 전장 약 495cm(194.8인치), 전폭 약 197cm(77.6인치), 전고 약 171cm(67.3인치), 휠베이스 약 303cm(119.1인치)다. 일반 시장용 GLC EV(전장 약 484cm, 전폭 약 191cm, 전고 약 164cm, 휠베이스 약 297cm)와 비교하면 전장 약 10.4cm, 휠베이스 약 5.3cm, 전폭 약 5.8cm, 전고 약 6.6cm 더 크다.
중국 전용 특징

늘어난 휠베이스를 활용해 3열 시트가 추가됐고, 2열은 벤치 시트 대신 독립 캡틴 시트가 적용된 6인승 구성이다. 중국에서는 전자식 팝아웃 도어 핸들이 금지돼 있어, BMW와 마찬가지로 일반 도어 핸들이 별도로 적용된다.
미국 시장 출시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대형 SUV인 GLS가 이미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는 데다, 관세 문제까지 더해져 북미 인증을 위한 추가 노력을 기울일 유인이 적다. 다만 중국 생산 메르세데스 모델이 아시아 일부 지역에 수출된 전례가 있어, 인접 시장으로의 판매 가능성은 열려 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china-is-getting-a-bigger-mercedes-glc-ev-america-probably-w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