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ia EV9

 

3열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전기차에 특별히 호감이 없는 시승자도 인정할 만큼, 2026년형 기아 EV9 GT-라인 AWD는 완성도 높은 패밀리 전기 SUV다. 3열 6인승 구성, 듀얼 모터 AWD, 800V 급속 충전, 풍부한 첨단 기술을 두루 갖췄다. 일주일간 가족과 함께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하며 평가했다.

 

시승차의 기본 가격은 71,900달러(약 1억 500만 원)이며, 옵션과 인도 비용 포함 총 76,670달러(약 1억 1,200만 원)였다. 21인치 휠, 듀얼 선루프, 12.3인치 파노라믹 듀얼 스크린, 전동 러기지 도어, 전·후석 통풍·열선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포함된다.


외관 및 실내 디자인: 9/10

 

 

 

 

 

EV9는 2024년 데뷔 당시와 비교해 지금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독창적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과 기하학적 LED 헤드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GT-라인은 유광 블랙 트림과 전용 휠로 존재감을 더한다.

 

실내는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일관된 분위기다. 넓은 대시보드와 플로팅 센터 콘솔이 개방감을 높이고, 파노라믹 선루프와 얇은 A필러가 밝고 시원한 시야를 만들어낸다. 소프트엑스 인조가죽 시트는 진짜 가죽에 가까운 질감을 구현했으며, GT-라인 전용 스포티 포인트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인포테인먼트 및 기술: 9/10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의 패널로 통합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중심이다. 반응 속도와 메뉴 구성 모두 직관적이다. 무선 스마트폰 연동, 음성 인식,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주차 보조 카메라도 갖췄다. 차량에서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실용적인 강점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물리 버튼 대신 터치 패널로 처리되는 조작계는 주행 중 오작동이 잦았고, 볼륨 조절 다이얼은 의도치 않게 전원이 꺼지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공조 화면이 스티어링 휠 뒤에 가려지는 배치도 아쉬운 점이다.


공간 및 편의성: 9.5/10

 

 

 

 

2열 레그룸은 약 1,087mm(42.8인치)로 넉넉하고, 3열도 약 782mm(30.8인치)를 확보해 성인도 단거리 이동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슬라이딩 2열 시트 덕분에 3열 탑승도 수월하다. 적재 공간은 3열 기준 약 572리터, 2열 폴딩 시 약 1,232리터, 전체 폴딩 시에는 무려 약 2,313리터로 넉넉하다.


주행 성능: 8.5/10

 

 

 

듀얼 모터 구성으로 총 379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약 4.5초. 큰 차체에 비해 반응이 날렵하고 스티어링도 정확하다. 서스펜션은 노면을 잘 걸러내 고급 SUV에 걸맞은 승차감을 제공하며, 고속 주행 시 실내 정숙성도 수준급이다. 

 

 

주행 가능 거리는 GT-라인 AWD 기준 약 451km(280마일)로 최상위 라이트 롱레인지 모델(490km)에는 못 미치지만 충분한 수준이다. 800V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350kW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에서 80%까지 약 24분이면 충전된다.


최종 평가: 9/10

 

전기차에 회의적인 시승자도 "패밀리 전기차를 산다면 EV9 GT-라인 AWD를 선택하겠다"고 말할 만큼 완성도 높은 모델이다. 4~5일을 충전 없이 쓸 수 있는 주행 가능 거리, 빠른 충전, 넉넉한 공간, 세련된 디자인, 탄탄한 기술 사양이 고루 갖춰졌다. 공간 효율과 전동화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가족 단위 구매자에게 최적의 선택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reviews/i-drove-the-2026-kia-ev9-gt-line-awd-heres-my-honest-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