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 브랜드가 전기차에서 발을 빼는 와중에도, 벤틀리는 전동화 의지를 고수
고급 전기차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롤스로이스의 유일한 전기차 스펙터는 미국 등록 대수가 20% 감소했고, 람보르기니는 고객 수요 부족을 이유로 첫 전기차 개발을 취소했다. 그러나 벤틀리는 다르다.
포르쉐 카이엔 EV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자사 첫 전기차 SUV에 대해 하이브리드 전환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프랑크-슈테판 발리저 CEO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우리 전략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내연기관 모델도 이어진다

다만 벤틀리가 전기차에만 올인하는 것은 아니다. 발리저 CEO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 2030년 이전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 사이 컨티넨탈 GT, 플라잉 스퍼처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라인업을 채운다. 베스트셀러인 벤테이가의 차세대 모델도 이 방향이 유력하지만, CEO는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은 아니다"라는 말만 남겼다.
또한 고객들 사이에서 순수 내연기관 모델에 대한 수요도 확인되고 있어, 고가 한정판 형태의 내연기관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다. 벤틀리는 7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지만, 최대 275명의 인력 감축 위기도 안고 있어 이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첫 전기차 SUV, 어떤 차가 될까

벤틀리의 첫 전기차는 '럭셔리 어반 SUV'라는 임시 명칭으로 불리며, 정식 명칭은 올해 말 판매 개시 전 공개될 예정이다. 실제 출시는 2027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벤테이가보다 작은 도심형 SUV로, 카이엔 EV와 플랫폼을 공유해 최대 약 1,139마력의 출력도 이론상 가능하다.
충전 성능 목표치는 7분 만에 약 160km 분량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하는 수준이다. 미국 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1% 감소한 상황에서, 강력한 성능과 초고속 충전, 그리고 벤틀리 특유의 명성이 고객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bentley-not-converting-first-ev-to-combu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