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BMW 3.0 CSL production

 

수동변속기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

 

2022 BMW 3.0 CSL

 

프리미엄 시장에서 수동변속기의 쇠퇴는 운전자의 무관심이나 기술 부족 때문이 아니다. BMW M 총괄 프랑크 반 밀은 호주 카세일즈와의 인터뷰에서 "수동변속기는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BMW의 수동변속기는 최대 55.0kg·m의 토크만 감당할 수 있어, M2·M3·M4의 CS 모델은 물론 100.2kg·m의 M5에는 적용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더 강한 변속기를 새로 개발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반 밀은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 공급사들이 신규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Porsche 911 Carrera Triolet Manual Decal

 

BMW의 수동변속기를 공급해온 게트락과 ZF의 고객사인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 모두 퍼포먼스보다 럭셔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M 전용 변속기를 만드는 비용을 분담할 곳이 없다. 포르쉐 911 카레라 T나 GT3도 토크가 44.9kg·m에 불과한 수준이다.

 

당분간 M2, M3, M4에는 수동변속기가 계속 제공되지만, 반 밀은 "앞으로 수년간은 유지할 계획이지만, 특히 향후 10년 안에 수동변속기를 살려두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전동화 확대를 시사했다.

 

신규 수동변속기 개발 비용은 감당 불가

 

캐딜랙 CT5-V 블랙윙(89.4kg·m)이나 구형 C7 콜벳 ZR1(96.9kg·m)처럼 고토크 수동변속기 차량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멕시코 트레멕(Tremec) 제 변속기는 1→2단 변속 시 거친 감촉이 있어 BMW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는 용납되기 어렵다.

 

결국 규모의 경제가 성립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유럽차에서 고토크 수동변속기를 원한다면? 파가니 유토피아(110.0kg·m)나 코닉세그 CC850(E85 연료 기준 138.6kg·m) 같은 초한정판이 있지만, 로또에 당첨돼야 살 수 있는 수준이다. 수동변속기로 기어를 직접 넣는 경험 자체가 빠르게 초럭셔리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bmw-m-boss-explains-why-manual-transmisions-are-dy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