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지난달 신차에서 오토파일럿을 제거했다. 그 타이밍은 캘리포니아에서 다가오던 판매 정지를 피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
캘리포니아 규제 압박이 배경

미국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는 갑자기 신차의 오토파일럿 기본 탑재를 중단했다. 기존에는 교통 인식 크루즈 컨트롤(TACC)과 오토스티어가 함께 기본 제공됐지만, 이제 TACC만 기본이고 오토스티어를 쓰려면 FSD(Full Self-Driving)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
30일 판매 금지 회피

발단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DMV)이 '오토파일럿'과 'Full Self-Driving'이라는 명칭이 소비자에게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처럼 오해를 줄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2023년 11월 DMV가 공식 기소했고, 지난해 말 행정 판사는 테슬라의 브랜딩이 구매자를 오도할 수 있는 "오랜 관행의 모호한 표현"이라며 캘리포니아 주 손을 들어줬다. 테슬라에게는 '오토파일럿' 명칭 사용 중단을 위한 60일이 주어졌다.
이를 어길 경우 캘리포니아에서 30일간 차량 판매·제조가 금지될 수 있었다. 테슬라는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대신 오토파일럿 자체를 라인업에서 제거하는 방식을 택했고, FSD도 'FSD(Supervised)'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테슬라가 보여주는 것

미국 내 신차에는 TACC만 기본 제공되며, 자동 긴급 제동, 후측방 감지, 차선 이탈 방지 등 안전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차선 유지 등 고급 주행 보조 기능을 원하면 FSD(Supervised)를 월 99달러(약 14만 원)로 구독해야 한다.
기존 8,000달러 일시불 구매 옵션은 폐지돼, 구독 모델로의 전환이 명확하다.
명칭이 바뀌었어도 FSD는 여전히 SAE 기준 레벨 2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주시와 핸들 파지가 필수다. 머스크는 시스템이 개선될수록 구독료가 인상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teslas-autopilot-disappears-from-cars-in-califor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