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 CEO 올라 칼레니우스, 트럼프 관세 피하기 위해 양보는 했지만 본사 이전은 거부
트럼프 행정부, 메르세데스 본사 이전 요청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CEO 올라 칼레니우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본사를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설득하려 했다고 확인했다. 독일 매체 더 파이오니어와의 인터뷰에서 칼레니우스는 약 1년 전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을 통해 이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제안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경영진 본부를 옮기기 위한 세금 감면과 기타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칼레니우스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메르세데스가 글로벌하게 운영되지만 정체성은 남부 독일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각별은 100년 넘게 글로벌 기업이었지만, 우리는 슈바벤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그 뿌리를 뽑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본사는 유지하되 생산은 이전

메르세데스는 본사 이전은 거절했지만 미국 내 제조 기반은 계속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SUV 한 모델의 생산을 독일에서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기존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이미 메르세데스의 북미 사업에서 주요 역할을 하며 여러 대량 생산 SUV 모델을 생산한다.
메르세데스는 조지아주 시설 등 미국 내 연구개발 활동도 확대했다. 폭스바겐 등 여러 완성차 업체가 정치적 압박과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투자 확대를 약속해온 더 넓은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다.
관세, 비용, 독일 자동차 산업의 핵심

무역 정책은 이런 결정의 핵심 요소다.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정책은 이미 메르세데스에 높은 비용을 부과했다. 회사는 관세로 약 4억 2,000만 달러(약 6,130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손실이 더 커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게 이해관계는 크다. 메르세데스는 슈투트가르트 지역 최대 고용주 중 하나로, 공장에서 S-클래스 세단과 AMG 퍼포먼스 엔진을 생산한다. 칼레니우스는 독일의 관료주의와 인건비를 비판해왔지만, 본사 이전 거부는 명확한 선을 그은 것이다. 메르세데스는 미국에서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할 수 있지만, 전략적 중심은 자동차가 발명된 나라에 남아 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trump-tried-to-lure-mercedes-out-of-germany-ceo-flatly-said-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