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첫 자국산 전기차 개발 중. 도어스토퍼에 사이버트럭을 섞은 듯한 디자인에 BMW, 리막, 현대의 기술력이 결합됐다.
도어스토퍼 같은 실루엣에 BMW, 리막, 현대의 기술을 빌려온 이 기묘한 전기차 프로토타입은 진정 독보적인 존재다. 리스폰스가 공개 테스트 중인 모습을 포착한 이 날카로운 차량은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설립한 사우디 최초의 자국 전기차 브랜드 시어(Ceer)의 작품이다. 중동에서 GM의 대형 SUV가 불티나게 팔리고 UAE가 여전히 메르세데스 G63 AMG 6x6 같은 괴물급 내연기관차에 열광하는 가운데, 이웃 국가 사우디아라비아는 도로 위 그 어떤 것과도 닮지 않은 '차'로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레트로 퓨처리스틱 디자인

시어의 신형 전기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형태다. 드로리안 DMC-12와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라고 표현하면 이해가 빠르다. 넓고 공격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웨지 형태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시어는 세계 최대 크기의 윈드실드를 장착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프로토타입을 보면 과장이 아닌 듯하다. 유리가 캐빈 위로 거의 수평에 가깝게 뻗어 있어 멋진 외관과 공기역학적 이점을 동시에 잡았다. 테슬라 모델 X처럼 걸윙 또는 팔콘 스타일로 보이는 도어도 시각적 존재감을 더한다.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완성된 기술력


시어는 신생 브랜드지만, 기술력은 검증됐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폭스콘의 합작사로, BMW로부터 핵심 기술을 라이선스받아 개발 속도를 높였다. 구동계는 현대트랜시스가 일체형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을 공급하고, 고성능 버전에는 리막의 고출력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대신, 검증된 부품들을 조합해 신생 전기차 브랜드들이 겪는 난관을 피해가는 전략이다.
사우디 전기차 야망의 첫걸음

석유 매장량으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지만,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시어는 사우디 최초의 진정한 자국산 전기차 제조사가 될 예정이며, 내수 및 일부 해외 시장을 위해 현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전기 모빌리티 같은 미래 산업에 투자하려는 '비전 2030'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가격, 주행거리, 성능 수치는 아직 비공개지만, 이 웨지형 전기차가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우디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려 한다는 신호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saudi-arabia-is-building-the-weirdest-electric-car-youll-see-this-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