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면 신형 로드스터를 사지 말라고까지 말했다.
논란을 부른 발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문샷 팟캐스트에 출연해 차세대 로드스터에 대해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했다. 그는 이 고성능 전기차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을 것이며,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 구매를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0-100km/h 가속 1.9초를 공언한 차량인 만큼 안전이 핵심이어야 할 것 같지만, 머스크의 생각은 달랐다. 테슬라는 FSD 등 안전 관련 이슈로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논란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페라리에 빗댄 해명

머스크는 페라리 구매자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를 사지 않는다며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했다. 그는 "안전이 주된 목표가 아니다. 스포츠카나 페라리를 살 때 안전이 1순위는 아니지 않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 로드스터를 사지 마라"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는 테슬라가 로드스터로 "누군가를 죽이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콘셉트로 첫 공개된 후 오랫동안 지연된 이 모델을 그는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차 중 최고이자 마지막"이라고 표현했다. 완전 자율주행 시대 전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겠다는 의미다.
최고 성능을 향한 도전

로드스터는 리막 네베라, 로터스 에비야와 같은 헤일로카 영역에서 경쟁하게 된다. 트라이모터 파워트레인과 최대 998km의 주행거리가 예고됐는데, 실현된다면 현재 양산차 최고인 루시드 에어(EPA 기준 824km)를 넘어서게 된다.
테슬라는 4월 1일 로드스터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만우절이라 회사의 낙관적인 일정 발표 이력을 아는 이들은 의구심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약속대로 출시된다면, 전기차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던 2008년에 나온 초대 로드스터 이후 큰 도약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