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원이 테슬라식 전동 도어 핸들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동 비상 해제 장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SAFE Exit Act' 법안을 발의했다.

 

테슬라식 도어 핸들, 의회서 논의되다

 

2026 Tesla Model 3 Performance

 

미국 로빈 켈리(일리노이주) 하원의원은 1월 6일 'SAFE Exit Act(안전 탈출법)'를 발의했다. 이 법안은 NHTSA에 2년 내 최종 규정 마련을 요구하며, 모든 차량에 전원 없이도 작동하는 직관적인 수동 비상 해제 장치, 위치 안내 라벨, 그리고 긴급 구조대원의 외부 진입 수단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전기차 도어에 관한 연방 기준은 없다. 켈리 의원은 "이윤이나 디자인이 사람 목숨보다 앞서선 안 된다"며 "충돌이나 전원 상실로 탑승자가 차 안에 갇히는 건 혁신이 아니라 안전 실패"라고 강조했다.

 

안전 우려에 따른 조치의 일환

 

이 법안은 전동 도어로 인한 안전 문제가 워싱턴 입법부의 관심을 받게 된 첫 사례다.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로서 모델 Y, 모델 3, 모델 X, 모델 S, 사이버트럭 등 전 라인업에 플러시 타입 전동 도어 핸들을 적용하고 있어 집중 거론됐다.

 

이러한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으로 보이지만, 12V 보조배터리 방전 시 작동 불능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전동 도어 해제 실패로 최소 15명이 테슬라 충돌 사고에서 사망했으며, NHTSA는 2021년식 이후 모델 Y 17만 4천 대에 대해 예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법안은 테슬라를 특정했지만, 리비안 등 유사한 도어 설계를 채택한 다른 전기차 브랜드에도 적용된다. 지난달 한 리비안 R1S 오너는 레딧에 "비상 해제 장치를 아이들에게 시연하려다 패널이 부러졌고, 케이블조차 찾지 못했다. 비상시 아이들은 절대 탈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리비안은 차기 모델 R2에서 수동 해제 장치를 더 눈에 띄는 위치에 배치할 예정이다.

 

마무리

 

켈리 의원의 법안은 세계적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도 지난달 2027년 1월 1일부터 3.5톤 미만 차량에 기계식 비상 해제 장치를 의무화하는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컨슈머리포트도 이 법안을 지지하며 "차량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즉각 탈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쿠퍼 로어 선임 정책분석가는 "모든 차량에 전원 없이도 작동하는 직관적이고 찾기 쉬운 수동 해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us-lawmaker-proposes-legislation-addressing-tesla-style-door-hand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