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족 측은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모델 X의 중앙선 침범을 막지 못해 4명과 반려견이 사망했다고 주장한다.
또다시 법적 분쟁에 휘말린 테슬라

테슬라가 안전 기술 관련 소송에 다시 직면했다. 도어 핸들 설계 문제로 여러 차례 소송을 겪은 데 이어, 오토파일럿과 FSD(완전 자율주행) 시스템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술은 2016년 첫 사망 사고 이후 최소 51건의 사망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소송은 2023년 9월 아이다호주에서 발생한 모델 X 충돌 사고와 관련된 것으로, 유타주 거주 가족 4명과 반려견이 목숨을 잃었다. 2025년 8월 28일 제기된 이 소송은 테슬라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실제 성능을 과장해 잘못된 안전감을 심어줬고, 이것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한다.
사고 경위

사고는 2023년 9월 1일 오후 10시경, 아이다호 주도 33번 도로에서 발생했다. 법원 제출 서류에 따르면, 2022년식 테슬라 모델 X가 중앙선을 넘어 곡물을 운반 중이던 켄워스 대형 트럭과 정면충돌했다. 운전자 제니퍼 블레인(46세), 딸 에밀리 블레인 레빗(22세)과 데날리 블레인(11세), 에밀리의 남편 잭 레빗(24세), 그리고 반려견 피치스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탑승자 전원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트럭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안전 기술 결함 주장
제니퍼의 남편 네이선 블레인이 제기한 소송은 모델 X가 운전자 보조 기능의 결함으로 인해 "불합리하게 위험하고 결함이 있는" 상태였다고 주장한다. 문제가 된 기능은 오토스티어,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차선 중앙 유지, 긴급 차선 이탈 방지 등이다. 소송에 따르면 이들 시스템은 차선 표시 감지와 이탈 교정이 가능하다고 홍보됐음에도, 차량을 차선 내에 유지하거나 적절한 경고를 제공하지 못했다. 원고 측 변호사는 해당 기술 자체는 가능성이 있지만, "평범하고 단순한" 도로에서조차 "부적절하게 구현됐다"고 지적했다.
반복되는 테슬라 소송

테슬라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작동 여부는 쟁점이지만, 소송 측은 핵심 안전 시스템은 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기능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에도 모델 S 화재 사고에서 도어 핸들 고장으로 탑승자가 갇혀 사망했다는 소송이 제기된 바 있으며,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전동식 도어 핸들 결함과 관련된 사망 사고가 최소 15건에 달한다. 이번 사건은 테슬라의 안전 기술이 약속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tesla-sued-after-model-x-crash-kills-family-of-f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