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틴 공도에서 포착된 테슬라 사이버캡 두 대. 아직 핸들과 운전자가 있는 상태로 주행 중이다.
다시 거리로

테슬라 사이버캡이 오스틴 공도에서 다시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X에 공유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테스트 차량에는 핸들과 운전자가 탑승해 있어 양산형과는 거리가 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에는 사이드미러도 장착돼 있었다. 지난해 'We, Robot' 행사에서 공개된 로보택시 콘셉트에는 없던 부품이다. 전체적인 비율과 디자인은 콘셉트와 유사하며, 2인승 레이아웃에 맞춰 차체가 상당히 콤팩트하다.
미니멀리즘에 승부수

2인승 구조는 불필요한 무게를 줄인다. 웨이모처럼 대형 로보택시에 승객 한 명만 탈 경우 발생하는 비효율을 피할 수 있다. 전기차 특성상 경량화는 주행거리 향상과 에너지 소비 절감으로 이어지며, 이는 테슬라가 강조해온 저비용 운영 전략과 맞닿아 있다.
작은 차체는 생산 효율에도 유리하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을 10초에 한 대씩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운전자가 탑승한 만큼 자율주행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작동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실제 교통 환경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주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참고로 현재 테슬라 양산차(모델 3 등)는 운전자 주시가 필수인 SAE 레벨 2 수준이다. 반면 사이버캡은 운전자 개입 없이 작동하는 레벨 4를 목표로 하며, 이 때문에 양산형에서는 핸들과 페달이 아예 제거된다.
테슬라 로보택시 로드맵
이번 오스틴 목격은 지난 10월 캘리포니아 로스앨토스 공도 등장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테슬라는 산호세 산타나로우 전시장에 양산 사양 모델을 전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2026년 4월 사이버캡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무감독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 승인이 선행돼야 한다. 승인 없이는 핸들 없는 2인승 로보택시의 매력이 크게 반감될 수밖에 없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 Y 개조 차량으로 초기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