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와이퍼 결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오너들은 대담한 디자인이 위험한 골칫거리가 됐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오래된 사이버트럭의 문제점

 

Tesla Cybertruck

 

화려한 데뷔 2년 후,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초기 프로토타입 시절부터 전면 유리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단일 와이퍼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약 120cm에 달하는 이 대형 블레이드는 테슬라의 미래지향적 픽업트럭에 걸맞은 미학적·공학적 솔루션으로 설계됐지만, 눈길과 빙판을 달리는 운전자들에게는 반복되는 좌절감의 원인이 되고 있다.

 

북미 전역의 오너들은 추운 날씨에서 와이퍼의 불안정한 성능을 호소하고 있다. 눈과 도로 오물이 빠르게 쌓이고, 불균일한 압력으로 인해 전면 유리에 줄무늬와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것이다. 테슬라 액세서리 유통사 테슬라허브가 공유한 내부 서비스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와이퍼 성능에 대한 엔지니어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인정했다.

 

거대 와이퍼가 계속 실패하는 이유

 

Tesla Cybertruck

 

사이버트럭의 단일 블레이드 시스템은 한 번의 작동으로 넓은 면적을 커버하도록 설계됐지만, 실제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너들은 출시 이후 줄곧 블레이드가 유리면, 특히 중앙부와 상단 가장자리에서 일정한 접촉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고속 주행 시 와이퍼가 제대로 안착하지 않거나 워셔액 분사가 고르지 않다는 보고도 있다. 여름에는 사소한 불편이지만, 눈이나 빙판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더 우려되는 점은 와이퍼 한계가 FSD 카메라 전방 시야 확보에도 영향을 미쳐 운전자와 차량 소프트웨어 모두의 가시성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이다.

 

수리, 리콜, 그리고 향후 전망

 

테슬라는 여러 차례 와이퍼 문제 해결을 시도했지만, 근본적 개선보다는 점진적 조치에 그쳤다. 2024년 6월에는 와이퍼 모터 신뢰성 문제로 일부 차량을 리콜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개선된 'V2' 와이퍼 블레이드도 도입했다. 그러나 많은 오너들은 새 버전에서도 불규칙한 작동과 내구성 문제가 계속된다고 말한다.

 

업계에서는 보다 본격적인 재설계가 진행 중일 것으로 추측한다. 테슬라의 초기 '사이버캡' 콘셉트카는 유사한 단일 와이퍼를 채택했지만, 최신 프로토타입은 전통적인 듀얼 블레이드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변화가 양산에 반영된다면, 단일 와이퍼 콘셉트가 실제 주행 환경, 특히 혹한기에는 무리였다는 테슬라의 조용한 인정이 될 수 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winter-exposes-tesla-cybertrucks-major-design-f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