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에 대한 재매입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거래로 현대차는 약 2,870억 원의 회계상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사실상 끝난 거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 내 구(舊) 생산공장에 대한 2년간의 재매입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기간 내 러시아 시장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해당 옵션은 2024년 러시아 AGR 오토모티브 그룹에 공장을 14만 원이라는 상징적 가격에 매각하면서 포함된 조건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이 공장은 연간 20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현대 쏠라리스(액센트 기반 소형 세단), 크레타, 기아 리오 등을 생산해왔다.

 

업계 관계자 전언

 

2025 Hyundai Santa Fe

 

현대차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지분을 재매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쟁과 제재로 러시아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자산을 매각했다. 마쓰다는 지난 10월 재매입권을 상실했고,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재매입 옵션 없이 시장을 떠났다.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르노 등은 2027~2029년 사이 만료되는 재매입 옵션을 보유 중이다. 현대차의 옵션은 내년 1월 만료 예정이며, 행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러시아 시장의 새 판도

 

2025 Hyundai Santa Fe XRT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빠져나간 러시아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압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전체 판매량 157만 대 중 중국차가 약 100만 대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도요타에 이어 세계 2위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8년까지 약 38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hyundai-reportedly-leaving-russia-for-good-after-losing-200-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