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2톤급 전기차의 에너지 소비 기준을 강화한다. 이번 규제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팩 개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준선 제시

중국은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전기차 에너지 소비량에 강제 상한선을 적용한다.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약 2톤 무게의 신규 생산 전기차는 100km당 15.1kWh 이하의 효율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테슬라 모델 Y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기차 에너지 소비 제한 제1부: 승용차'라는 명칭의 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모델은 기술적 수정이 불가피하며,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크다고 좋은 시대의 종말

이번 규제는 대형·고출력 전기차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 기준에서 보면 상당히 엄격하다. 대표적인 예가 GMC 허머 EV로, 차량 중량이 약 3.9톤에 달해 현존 전기차 중 가장 낮은 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기준 강화로 에너지 소비 요건이 약 11% 엄격해지며, 동일 배터리 용량 기준 주행거리가 평균 7%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고효율 모터와 전기차 아키텍처 채택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전기차 시대의 서막
이번 규제는 순수 전기차에만 적용되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제외된다. 지리자동차와 BYD 등 중국 주요 브랜드의 전기차 대부분은 이미 새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이번 규제는 글로벌 전기차 개발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크기와 중량, 효율성을 재검토해야 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대형·저효율 전기차의 시장 진입이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 새 규정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china-is-putting-a-hard-limit-on-how-much-energy-evs-can-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