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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인스타그램 DM 제보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bobaedream/)


“20년 함께 일한 사장님 차량에서 엄마를 잃었습니다… 

빠른 수사와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랍니다”


(추가적인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실명·지역 등 모든 개인정보는 비공개합니다.)


제보 내용:

안녕하세요.

제 이야기를 조금만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사고 당시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사람은 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해자는 엄마와 20년 넘게 함께 일해온 사장님(여성)입니다.

엄마를 퇴근시켜 주던 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XX XX학교 인근, 제한속도 30km 구간으로

단속 카메라도 여러 대 설치된 도로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운전 미숙으로 액셀을 잘못 밟은 사고라고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가해자의 말에 따르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속도가 114km까지 계속 올라갔고,

‘어? 내가 액셀을 밟았나?’ 싶어 발을 뗐는데도 멈추지 않았으며,

나무를 들이받을 때 ‘아, 나 죽었구나’라고 생각했고

그때 XX가(엄마)가 ‘언니! 언니!’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해자 가족은 현재까지도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차량의 블랙박스는 이미 고장 난 상태였음에도

수리하지 않은 채 계속 운행해 왔다고 합니다.


급발진 감정 결과는 두 달이면 나온다고 들었지만,

두 달이 지나서도 “이 주가 더 필요하다”고 했고

그 이 주마저도 또 넘겼습니다.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 국과수 조사가 조금이라도

속도를 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가해자는 사고로 중상을 입어

엄마가 사망한 사실조차 두 달 가까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의 이모라는 분은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해자 남편은 XX에서 XXX으로 근무 중이며

어느 정도 직급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급발진이다.

XXX도 알아봤는데 비용이 3천만 원이더라.

그런데 우리나라에 급발진 인정된 사례는 없다더라.

현대에 가서 ○○○(영문 명칭)을 요구했는데

그건 비밀이라 못 준다고 하더라.

XX에 아는 높은 사람에게도 물어봤는데

‘현대가 급발진을 인정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하더라.

우리 친형이 해외 법조계 인맥이 있으니

검사, 판사 다 알아볼 거다.”


이런 말들뿐이었습니다.


저희는 나이도 어리고 가족도 많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어릴 때 돌아가셨고,

저와 오빠, 그리고 엄마가 전부인 가족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더 쉽게, 만만하게 여기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심지어 손해사정사도

가해자 측 지인을 저희 쪽에 붙이려 했습니다.

“걱정돼서 도와주려 했다”고 했지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9일에 일한 월급조차

처음에는 지급하지 않다가

노무사를 고용한 뒤에야 겨우 받았습니다.


엄마는 그 가게에서 20년 동안 일하며

허리디스크 수술, 3도 화상 입원, 신장암 수술까지

수많은 고통을 견뎌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오신 분입니다.

그런 엄마를, 사장님이 운전한 차량이 죽였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장례식장에 가해자 남편은

남색 정장에 뱃지를 달고 나타났습니다.

엄마 발인 날,

저는 뜨거운 화장로로 들어가는 엄마를 보며

정신을 잃다시피 했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그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과자를 먹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뼛가루가 된 모습을 마주했을 때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직원분이 “흙을 덮어 달라”고 말하자

그제야 나타나

“XX야,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전혀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보여주기식 행동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엄마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엄마는 제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천도재를 지낸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꿈속에서 엄마는 계속 말씀하십니다.


“내가 왜 죽어야 하냐.

XX아, 엄마 죽었어?

내 다리가 왜 이래, 너무 아파.

감각이 없어.

난 못 가. 억울해서 못 가.

내 새끼들 어떡해…”


그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엄마가 없어도

XX XXXX 가게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잘 돌아가고

지금도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 가게에서 오래 일한 이모들 역시

자기들 살겠다고 등을 돌렸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에 전화를 걸어

“저 XX이 엄마 딸 XX이에요”라고 하자

잠시 침묵하더니 머뭇거리며

운전한 분의 성함을 묻자

주변과 속삭인 뒤

“이모가 바빠서 끊어야 할 것 같아”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알려주기 싫으시면 이해해요”라고 하자

“그래, XX아. 고마워”라는 말만 남겼습니다.


엄마와 가족보다 더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이

이렇게 한순간에 등을 돌리는 현실이

너무 허망하고 비참합니다.


세상에서 저를 가장 아끼고 사랑해 주던 사람을

타인의 한순간의 실수가

제 삶에서 완전히 앗아갔습니다.


엄마가 떠난 지 석 달이 다 되어 가지만

경찰 조사는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고

국과수 결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가 피 말라 갑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단 두 가지입니다.

빠른 조사 시작,

그리고 전화 한 통조차 없는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