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60 크로스컨트리, 2026년 생산 종료

스테이션 왜건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슬픈 소식이다. 볼보가 유일하게 남은 왜건 모델인 V60 크로스컨트리의 생산을 2026년 4월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새 볼보 왜건 구매를 원한다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 볼보에 따르면 주문은 "2026년 1월 말까지" 받으며, 딜러 재고는 "그 후 몇 개월간" 소진될 예정이다. 왜건의 명가 볼보가 왜 이 세그먼트를 포기했을까? 답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SUV 때문에 사라지는 또 하나의 왜건

볼보는 보도자료에서 70년간 미국 시장에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맞춰 적응해왔다"며 "때로는 이런 적응이 씁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고객들이 "압도적으로" SUV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955년 8월 PV444가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 도착하며 첫 미국 수출이 시작됐고, 1959년에는 3점식 안전벨트를, 1991년에는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하지만 볼보의 첫 SUV인 XC90이 등장한 건 2002년이었다. 오늘날 볼보는 대형 XC90, 중형 XC60, 소형 XC40과 전기차 EX 라인업 없이는 존립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V60 크로스컨트리가 떠나면 아쉬울 것들

V60 크로스컨트리는 B5 2.0리터 터보 4기통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247마력, 35.0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6초가 걸리고, 견인 능력은 약 900kg이다. 적재 공간은 뒷좌석 사용 시 1,430L, 폴딩 시 1,713L에 달한다. 하지만 아쉬운 건 실용성만이 아니다. 크로스컨트리 모델답게 최저지상고 211mm로 가벼운 비포장 주행도 소화하는데, 솔직히 대부분의 SUV 오너들은 그런 주행을 하지 않는다. 절제미 넘치는 우아한 차지만, 올해 볼보는 V60보다 XC60을 10배 더 많이 팔았다. 결국 왜건은 떠나야 한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volvo-announces-v60-cross-country-production-ends-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