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미국 다수 주와 1억 2천만 달러 합의

 

메르세데스-벤츠가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소프트웨어 관련 민사 소송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여러 주와 1억 2천만 달러(약 1,680억 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 내 '디젤게이트' 사태의 사실상 마지막 장을 닫는 의미를 갖는다.

 

 

대상 차량은 2009~2016년식 블루텍(BlueTEC) 디젤 승용차 및 밴으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진보된 디젤"이라는 마케팅 문구가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수년간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합의안은 최종 법원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다수의 주 검찰총장과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가 참여했다.

메르세데스는 합의금 외에도 해당 차량의 배출가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속하기로 했으며, 추가 비용은 수천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이미 충분한 충당금을 확보해 실적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디젤게이트의 마무리

 

G 350 BLUETEC (W 463) 2012

 

이번 합의는 메르세데스가 디젤 관련 법적 책임을 정리해온 일련의 과정 중 마지막 단계다. 2020년 연방 규제기관 및 캘리포니아주와 합의했고, 2022년 애리조나주와 추가 합의를 체결했다. 2024년에는 미국 법무부가 형사 수사를 기소 없이 종결하면서, 이번 다자간 합의로 미국 내 디젤 소송이 사실상 모두 마무리됐다.

 

메르세데스는 2021년 배출가스 수정 프로그램 시행 이후 대상 블루텍 차량의 85% 이상을 이미 업그레이드했으며, 이번 합의에는 나머지 차주들의 리콜 참여를 유도하는 인센티브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위법 행위를 부인하면서도 "실용적인 해결책"이라고 평가했다.

 

메르세데스의 파워트레인 전략에 미치는 영향

 

<p> 2012 Mercedes E 300 BlueTEC Hybrid rear view</p>

 

이번 합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파워트레인 전략 변화 시점과 맞물린다. 브랜드는 전동화를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글로벌 전기차 보급 속도의 편차와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내연기관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메르세데스-AMG는 차세대 V8 엔진 개발을 확정했고, 고성능 라인업에서 내연기관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V12 엔진 역시 2030년대까지 일부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mercedes-benz-finally-settles-diesel-scandal-with-120-million-pay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