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X8 대신 알피나 브랜드로 초고급 SUV를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BMW는 2020년부터 플래그십 초고급 SUV 'X8' 출시설이 돌았으나, 실제로는 M 디비전 최초의 독자 모델 'XM'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XM은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실적이 급락했다. 그럼에도 BMW는 벤틀리 벤테이가 고객층 공략을 포기하지 않은 듯하다. 최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에 'XB8' 상표를 출원하면서, 알피나 뱃지를 단 새로운 초고급 SUV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초고급 SUV 두 모델 공존은 어려워

XB8이 실제로 출시된다면, XM은 단 1세대(G09)만에 단종될 가능성이 높다.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고, BMW 입장에서도 XM의 실패를 덮고 싶을 것이다. XM은 르망 LMDh 레이서에 쓰인 4.4리터 트윈터보 V8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했지만, 무거운 차체를 감당하기 위한 지나치게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으로 럭셔리한 실내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편안하지도, 스포티하지도 않은 어정쩡한 포지셔닝에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까지 더해져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알피나 XB8, 어떤 모습일까

XM이 실패했다고 해서 BMW가 완전히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다. XB8이 양산된다면 XM의 기본 플랫폼을 활용하되, 알피나 특유의 편안한 승차감과 디자인 요소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스포크 휠, 절제된 바디킷, 출력 향상, 그리고 알피나 시그니처인 그린·블루 외장색 등이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알피나는 기존 BMW 모델 기반으로 차량을 제작해왔는데, 정작 'X8'이라는 베이스 모델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번 상표 출원이 1998년부터 보유해온 X8 상표의 단순 갱신일 수도 있지만, BMW가 스카이탑·스피드탑 같은 한정판으로 상위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2022년 알피나 인수 후 2026년부터 본격 활용 계획을 밝힌 만큼, 실제 출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bmw-trademarks-xb8-possible-alpina-xm-replac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