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5 xDrive30d

 

BMW가 10년 넘게 i3에 적용했던 기술을 다시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지 익스텐더 기술 부활 가능성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BMW 내부 소식통들은 일부 차량에 레인지 익스텐더(항속거리 연장 장치) 추가를 검토 중이다. 중국 경쟁 차량들의 영향으로 이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본국 독일과 미국에 이어 BMW의 핵심 시장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BMW는 7시리즈 같은 대형 세단과 X5 같은 SUV에 레인지 익스텐더 버전 출시를 고려 중이다. 이들 차량은 소형 엔진을 탑재할 공간이 충분하며,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되는 롱휠베이스 모델이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지 익스텐더란?

 

레인지 익스텐더 전기차(EREV)는 중국에서 특히 인기 있는 대안이다. 리오토, BYD 같은 중국 럭셔리 브랜드가 이 기술로 BMW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EREV는 하이브리드나 순수 전기차와 달리, 바퀴와 기계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소형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이 엔진은 필요할 때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 역할만 한다.

 

소식통은 BMW가 이미 효율적인 소형 엔진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BMW 측은 "고객 니즈와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며 다양한 기술의 시장 잠재력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업계 전반의 관심

 

 

BMW는 과거에도 이 기술을 시도한 적이 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첫 양산 전기차 i3에 레인지 익스텐더 옵션을 제공했다. i3 REx는 BMW 스쿠터용 647cc 가솔린 엔진을 후방에 장착해 배터리를 충전했다.

 

최근 다른 제조사들도 이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스카우트는 예약의 80% 이상이 '하베스터' 레인지 익스텐더 버전이라고 밝혔다. 지프는 2026년형 그랜드 왜거니어에, 램은 램 1500 REV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싼타페 레인지 익스텐더 버전을 개발 중이다.

 

포드 CEO 짐 팔리는 올해 8월 실적 발표에서 "6~7만 달러짜리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며, 장기적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이라며 EREV를 적극 지지했다.

 

미국에서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지만, 충전 안정성과 주행거리 불안은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다. EREV는 순수 전기차보다 전기 주행거리가 길면서도 주유소라는 안전장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다만 중국의 성공 사례가 미국에서도 재현될지는 실제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bmw-might-revisit-a-clever-ev-idea-it-abandoned-years-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