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오토바이 타고 다니며 투어 즐기는 갓 1년된 라이더입니다


어제까지 휴가여서,

오랜만에  오토바이 끌고나와 고양에서 화천 파로호까지 투어 출발,,

중간 포천까지 와보니 금방 어두워질것 같아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기엔 아쉬워 주변 검색~ 포천 수원산 전망대가 있다고 하여 차를 돌려 갔어요

이런 전망을 볼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사진은 참고로 퍼옴]


가는 길은 이미 어두워져 깜깜해지고..

가끔식 가로등만 있는 깜깜한  산길로 가보니

불빛 하나 없는 곳에 전망대 형체가 희미하게 보이더군요

아직 8시도 안됐는데 전등을 꺼버린건지, 아예 없는건지 완전 암흑속의 전망대 ㅜ,.ㅜ

[사진은 참고로 퍼옴;;]


오토바이 세우고,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 계단을 올라

혼자 전망대에서 멀리 포천시내 야경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아까 업힐을 끌바로 힘들게 올라오시던 사이클 라이더분이 전망대를 올라 오시더군요


뚜벅! 뚜벅!

흔들리며 올라오는 헤드렌턴 불빛..

깜깜한 산속에 혼자였다가 왠지 정체 모르는 낯선 인물의 등장에 으스스했지만..

올라오신분에게 먼저 인사를 건내니

마음좋게 받아주시고, 금방 마음이 편해지더군요~ㅋㅋ


직업은 경찰관이고, 틈나는 대로 사이클 끌고 밖으로 나온다고,

여기저기 본인이 다니셨던 사이클 투어 명소도 추천도 해주시고

이것도 인연인데 아래 내려가면 맛집 아는 곳있다고 저녁도 사신다고 하셔서

기쁘게 전망대에서 같이 내려와, 먼저 사이클로 출발하셨거든요


저도 오토바이로 와서, 습관대로 귀마개하고

헬멧쓰고 안경쓰고 블투켜고 장갑끼고 약 5분정도후에 출발했는데,

근데 다 내려오는 동안 사이클 그분을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어요ㅡ.,ㅡ;;;

산아래 큰 삼거리 나올때까지 거의 외길인데,


승용차가 앞서 달리고 있어서 빠르게 내려가진 못햇지만

그래도, 사이클보다 엔진달린게 훨씬 빠르지 않나요???

다운힐은 사이클도 정말 엄청 빠른건가요???

아시는분 말씀부탁드려요;;ㅜ,.ㅜ


혹시 내려올때 못보고 지나쳤나 싶어,

다시 전망대쪽으로 올라가봣는데도 못찾고

산넘어 반대편쪽으로도 내려가봤는데 거긴 황량한 곳이고,,


좀더 시내쪽에서 자전거 세우고 기다리시나 싶어

또 산을 넘어 처음 내려왔던 곳으로 다시 가봤는데도 결국 못찾아서;;

다운힐에서 산길 옆으로 떨어지신건 아닌지 걱정도 되었고,,

일부러 저녁자리를 피한게 아닌게 오해하고 계신건 아닌가 싶기고 하고,,


내가 만난게 긴가민가 귀인이 아니라

혹시 귀신(?)이었나 생각이 들어 돌아오는내내 오싹했어요ㅜ,.ㅜ

퇴근후 늦은 밤길 투어 나가는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무섭;;; ㅡ,.ㅡ

핸드폰번호라도 받아둘껄,

포천 전망대에서 뵙던 경찰관 사이클 라이더님!!!

혹시 이글 보시면 쪽지라도 남겨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