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근 10년을 함께 이어온 게임 모임이 하나 있습니다. 연령층도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하고 사는 지역도 다르지만 다들 친구처럼 지내며 모여서 놀기도 하고 경조사가 있으면 챙기기도 하며 지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저 보겠다고 그 먼 청주에서 익산까지 와서 같이 밥도 먹고 또 제 친동생과 동갑이라 더 가깝게 느껴지던 친구였습니다.
그런 친구가 이직 한지 얼마 안된 아세아제지 세종공장에서 26년 3월 24일, 작업 중 펄프 리와인더 개구부 5m 아래 추락하여 32년의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작업 수칙은 지켜지지 않았으며, 3년 전에도 같은 사고가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안전 장치 하나 없었습니다.
이직 전에 좋은 곳에 취직했다고 남들은 다 경력직이고 자신은 신입인데도 뽑혔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힘들어도 돈 많이 벌어서 집도 사고 곧 결혼도 할 예정이었던 아직 앞길이 창창한 청년이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청원 한 번 부탁 드리겠습니다. 
http://www.cheongwon.go.kr/portal/petition/open/viewdetail/PRIf44f17bc84ed446da02c1d4c18e01c7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