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중반에 초등학교 다닐때
부산 주례 옆동네 감전동에 살았슴.
그때는 놀거리가 없으니 애들끼리
낙동강 다리 아래로 강까지 가서 낚시도하고
털게도 구멍에 손 집어 넣고 그냥 막 잡고 그랬슴.
털게 엄청 많았슴.
인접한 사상도 가고 괘법동도 가고
사상역 뒷산 부터 주례 개금 까지
산으로 많이 놀러 다녔슴.
아버지가 여러번 얘기 하셨던게
날 어두워 지면 집에 빨리 와라.
봉고차 같은거 주변에 남자 어른들 있으면
무조건 도망 쳐라.
형제복지원에 잡혀 가면 다시는 집에 못 온다.
그런 소리 많이 들었슴.
부산 사람들은 많이 알고 있었슴.
언젠가 주례인지는 몰랐지만 산으로 놀러 나갔는데
엄청 높은 담장이 있는 큰 건물이 산속에 있고
아주큰 철 대문이 있고 그 옆에 새로로
글씨가 형제복지원 이라고 써져있어서
친구들이랑 무조건 산 아래로 그때 당시
주례삼거리 근처까지뛰어 갔던 기억이 생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