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회원 여러분. 

처음으로 이렇게 인사글을 남깁니다.

 

예전 금요일, 토요일 밤의 자유로 휴게소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어느 지방 

도시의 작은 휴게소처럼 조용해졌지만, 과거에는 수도권에서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데 모이는 그런 가슴 뛰는 장소였죠. 

휴게소 안에서 팔던 김치찌개 라면도 참 맛있었는데, 사실 저는 주로 

화장실만 가긴 했습니다만... 그때의 북적이던 분위기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당시 저는 검정색 크루즈 2.0을 타고 주말마다 

임진각 주변과 자유로를 달렸습니다. 혹시라도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저만 기억하고 있다면 조금 난감하겠지만요.) 이 자리를 빌려 당시 

저 때문에 돌빵을 맞으셨던 분들, 같이 달리다 라인이 겹쳐서 

사고가 날 뻔했던 분들 등... 저로 인해 놀라셨거나 불편을 

겪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대체 그때는 무슨 심장을 가지고 그렇게 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창문을 내리고 달리는 것만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었고, 

그게 제 삶의 전부인 줄 알았던 철없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포천 쪽에서 운전 부주의로 큰 사고를 겪었습니다.

 차도 저도 크게 망가지고 나서야 하루하루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도에서 달리는 차들을 보면 무심결에 따라붙어 다른 운전자분들께 피해를 주기도

 했던 저의 행동들을 아내 역시 극도로 싫어했고, 크게 다툰 후로는 '이대로는 정말 안 되겠다' 싶어 활동하던 자동차 모임들도 모두 탈퇴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렇게 반성과 허탈함 속에 지내던 중, 우연히 '민물 장어 낚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조용히 물가를 바라보는 게 좋았는데, 너무 재미있다 보니 이제 자동차는 뒷전이고 낚시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장어 낚시가 어느 정도 손에 익다 보니, 뜻이 맞는 분들과 함께 소박하게 교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5월 네이버에 작은 장어 낚시 카페를 하나 개설했습니다. 

나이도 먹고 이제는 자동차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보니, 과거 저처럼 차를 좋아하셨거나 지금은 다른 건전한 취미를 찾고 계신 보배 유저분들 중 장어 낚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여 염치불구하고 글을 남깁니다.

 

같은 장르의 타 낚시 카페에서 홍보하는 것은 상도덕에 

어긋나고, 규정상 마찰을 빚는 것도 원치 않았습니다. 

거창한 모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마음 맞는 몇 분만 함께해 주셔도 

충분하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비영리운영의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게시글에 직접 카페 링크를 거는 것은 커뮤니티

 규정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여, 혹시라도 장어 낚시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함께 소통하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쪽지로 조심스레 링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직 검색조차 잘되지 않는 아주 작은 모임입니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글이 커뮤니티 성격에 맞지 않거나, 회원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문제 제기가 된다면 주저 없이 제 불찰로 여기고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모두 늘 안전 운전하시고,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