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Ferrari Luce

 

페라리 최초의 순수 전기차 루체를 둘러싼 논란은 공개 전부터 시작됐고, 공개 후에는 디자인으로 불길이 번졌다. 전 페라리 회장 루카 디 몬테제몰로가 "프런칭 호스 뱃지를 달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공개 발언할 정도로 비판 수위가 높다.

 

"혁신 없이는 디자인도 없다"

 

2027 Ferrari Luce

 

2027 Ferrari Luce

 

2027 Ferrari Luce

 

최근 유튜브 채널 클레오 에이브럼의 영상 인터뷰에서 페라리 수석 디자이너 플라비오 만초니와 애플 아이폰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루체 뒤에 담긴 철학을 설명했다. 만초니는 "노스탤지어가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며, 새로운 것을 과거 페라리와 비교하는 것은 혁신의 본질을 놓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이브는 "사람들은 낯선 것을 접할 때 익숙한 것에 기대어 이해하려 한다"며 비판적 반응이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설명했다.

 

2027 Ferrari Luce

 

만초니는 루체를 푸로산게에 비유했다. 페라리가 "SUV는 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가 출시 후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 된 것처럼, 루체도 같은 궤적을 밟을 수 있다는 논리다. "루체가 페라리의 미래냐"는 질문에 그의 답은 단호했다. "그렇다. 당연하다. 실제 제품으로 미래를 그려가는 우리 비전의 일부다."

화면 대신 버튼을 택한 이유

 

 

실내 설계 철학도 주목할 만하다. 터치스크린 대형화 트렌드를 주도한 당사자인 아이브가 오히려 "터치스크린은 자동차에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운전 중 시선을 빼앗는 스크린 대신 손의 감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물리 스위치와 다이얼을 택한 것은 의도적 선택이다. V12 사운드를 인위적으로 재현하는 방식도 거부했다. "익숙한 것을 흉내 내는 건 쉽고 게으른 선택"이라는 것이 아이브의 시각이다.

 

만초니는 인터뷰 말미에 페라리의 철학을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전통이란 재의 숭배가 아니라 불꽃의 보존이다." 루체는 그 불꽃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가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ferrari-says-the-controversial-luce-ev-is-the-future-not-a-mi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