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삼성 로봇청소기 A/S를 진행하다가 너무 기가 차고 억울한 일을 겪어,
글을 올립니다. 대기업 서비스센터에서 고객 물건과 개인정보를 이렇게 취급해도 되는 건지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일의 진행 과정은 이렇습니다.
1. 4/29 (화) - 기사님 방문 및 청소기 수거 집에서 쓰던 로봇청소기가 고장 나서 A/S 신청을 했고,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점검을 위해 제품을 수거해 가셨습니다.
2. 4/30 (수) - 과도한 수리비 예상 전화 및 폐기 요청 다음 날 기사님에게 전화가 와서 "일부만 확인했는데도 강아지털로 인한 내부 부식이 심해 비용이 30~40만 원 이상 나올 것 같다. 완전히 해체해서 점검하면 비용이 더 나올 텐데, 해체하면 수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통화를 종료한 뒤, 수리비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오후에 문자로 폐기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요즘 로봇청소기는 AI 제품이다 보니 개인정보 유출이 걱정되어, 기사님께 "내가 폐기를 요청하면 (센터 측에서 안전하게) 폐기해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고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 기사님이 문자로 "청소기는 2대인데 한 대는 이상 없고, 다른 한 대(수거해간 것)는 내부 부식으로 수리가 안 되어 폐기 부탁드렸다고 전산 입력해 두겠다. 수리가 불가할 때만 출장비를 안 받아도 되어서 그렇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참고로 집에 예전에 구입해서 지금은 쓰지 않는 청소기가 한 대 더 있긴 합니다.)
3. 5/4 (일) 밤 9시- 충격적인 '스마트싱스' 알림 (개인정보 유출?) 그런데 연휴 기간이던 일요일 밤 9시, 뜬금없이 제 스마트폰으로 SmartThings 알림이 왔습니다. [로봇 바큠 디바이스를 다른 사용자가 등록하여 내 계정에서 삭제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 걱정되어 폐기를 맡긴 제 청소기를, 누군가 새로 켜서 본인 계정에 연동했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때부터 기사님에 대한 신뢰가 와장창 깨졌습니다.
4. 5/6 (화) - 서비스센터의 무책임한 태도와 변명 화요일 아침,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기사를 못 믿겠으니 폐기 확인 서류를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센터 직원은 "그런 서류는 없고 청소기 관련 사항은 기사만 확인 가능하니 기사에게 직접 요청하라"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오후에 상위 상담사에게 전화가 왔는데, 기사에게 확인해 보니 "다른 기계의 제조번호를 등록해야 하는데, 실수로 제 청소기 번호를 입력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더군요. 제가 "알림이 온 시간이 업무 시간도 아닌 밤 9시인데 말이 되냐"고 따지니, 상담사도 시간은 확인 못 했다며 본인이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인정했습니다.
5. 현재 상황- 무책임한 꼬리 자르기와 태도 돌변 그 이후 삼성 측에서는 어떠한 공식적인 해명이나 후속 연락도 없었습니다. 기사님은 그냥 제 집 앞에 청소기를 놓고 가셨더군요.
더 황당한 건 기사님이 보낸 사과 문자 내용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수리 진행 부분은 어떠실지"라고 물어보시네요. 수리비가 많이 나오고 청소기 상태가 많이 않좋다고 하셨으면서....ㅠㅠ
소비자가 AI 제품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서 안전한 폐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뒤로는 밤 9시에 제품을 켜서 계정 연동을 시도했다는 게 소름 돋고 화가 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폐기한 사진까지 있다고 하셨으면서,,, 청소기는 집 앞에 갖다 놓고, 수리해 줄 테니 덮자고 하는 대기업 서비스센터의 행태에 정말 화가납니다. 저는 그저 제 청소기의 정확한 진단과 수리를 받고 싶었을 뿐인데, 삼성에서는 이대로 사건을 종료하고 아무런 연락도 없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실까요? 대기업 서비스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정말 황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