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복잡한 이야기이지만 


개소리로 반박하는 이들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주 기본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할께요.


우리가 이용하는 차량의 타이어는 항상 미끄러지며


작동을 합니다. 일단 이것부터 이해하기 힘들텐데요.


간단하게 지우개를 생각해 보세요.


지우개를 동그랗게 깍아서 아무리 굴려도 잘 


닳아지지 않습니다. 


문질러야 닳아지죠. 그와 마찬가지로 타이어가 닳아지는 


이유도 그 문질러짐....즉 미끄러짐 때문입니다.


전체 주행의 약 10% 이하의 비율로 항상 미끄러지고


있는 거에요.


문제는 타이어가 미끄러지면 안되잖아요?


그러다보니 마찰력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갖은 기술을 


다 때려 넣어요.


여튼 그 마찰력의 범위를 표시하는 공식 같은게 있어요.


'캄의 마찰원'이라고 타이어의 마찰력을 접지면에 기준해서


표시한 거에요. 


타이어의 마찰력은 대략 앞뒤방향으로 60%


좌우 방향으로 40% 정도가 사용된다고 보면 되요.


여튼무튼 포인트는 타이어의 마찰력의 전체를 놓고 볼때


사용하는 상황에 따라서 그 비율이 달라진다는 거에요.


급제동을 할때는 앞뒤방향으로 100%를 다 사용할때도 있고 


급회전을 할때는 좌우방향으로 다 사용할때도 있어요.


우리가 눈길에서 차가 미끄러질때 옆으로 휘청거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게 앞뒤 방향으로 마찰력을 다 사용해서 


좌우방향의 마찰력이 없다보니 옆으로 미끄러지는 거에요.

(중간에 설명할게 많은데 대충 그런 원리에요)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 가죠.


우리는 내가 운전하는 차의 그런 특성을 


배우고 계산하고 그에 맞추어 운전하는건 아니에요.


단지...몸에 익히죠.


운전하는 동안 경험이 축적되어 그 차에 적응을 합니다.


제동을 할때나 코너를 돌때 무리하게 하지 않는 이유가 


그 차에 적응을 하여 그에 맞추에 조작하기 때문이에요.


자건거도 처음 배우면 힘들지만 


배우고 나면 몸이 알아서 하듯이 


그렇게 차에 적응을 합니다.


이제 내리막에서 기어를 중립에 놓고 그냥 흘러내려가 봅시다.


내차의 타이어는 앞뒤방향으로 마찰력을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그냥 흘러 내려 가니까....거의 모든 마찰력이 그냥 놀고 있는 거죠


이때 핸들을 조작하면 마찰력은 좌우 방향에 몰빵이 되어 


핸들이 아주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왜냐면...아까 설명한 미끄러짐이 거의 발생을 안하거든요.


마쳘력 100중에 앞뒤로 60, 좌우로 40일때는 


40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미끄러지는데 


지금은 그냥 흘러 내려가는 중이라서 


좌우로 100이거든요. 


안 미끄러지고 100을 그대로 다


활용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핸들을 돌려도 차가 좌우 방향으로 아주


정확하게 반응을 한다는 거죠.


문제는 우리는 지금 40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라는 거에요.


좌우 40으로 여지껏 운전을 해왔고 몸이 익숙해져 있고


알아서 그 40에 맞추어 반응을 하는데 


지금은 100이라는 거죠.


결국 차는 내가 조작한것 보다 더 많이 각도가 바뀌고


본의 아니게 급핸들 조작이 됩니다.


앗! 하고 되돌리려 하는데 문제는 이 되돌리는 동작도 


40에 익숙해진 몸이 알아서 반응한거란 말이죠.


좌우로 휘청휘청.....흔히 롤링이라고 말하는 '요잉'이


발생 합니다.


그러다가 넘어지죠.


중부고속도로 음성과 일죽사이 구간을 보면요.


음성서 일죽 거의 다왔을 무렵에 아주 큰 고개를 하나 넘어요.


그 고개 왼쪽에 보면 고속도로랑 평행한 국도가 있어요.


국도의 고개마루에서 기어를 빼고 중립으로 가면 


그 아래에 방초리를 지나서 죽산가는 4차로까지  


꽤 긴거리를 그냥 흘러 내려 갑니다.

(참고로 엄청 먼 거리임)


요즘은 모르겠으나 그 내리막 중간 정도에


오른쪽으로 살짝 휘는 구간을 지나면 


바닥에는 1톤 화물차의 스키드 마크와 


길 오른편으로 탑차의 사고 파편들이 흩어져 있었죠.


아마 요즘도 가끔 넘어지거나 할거에요.


아마 어디엔가는 '내리막 중립 금지'라는 표지판도 


있을 겁니다. 본것 같기도 하고.....본거 맞을듯....여튼.....


뭐 에지간한 차들은 조금 이상하다고 말 증상을


중심이 높은 차는 넘어질수도 있다보니 


탑차들이 주로 넘어진것 같아요.


사고가 나고 안나고는 운전자의 능력에 달린 일이지만


가급적 내리막 중립 주행은 권하지 않아요.


요즘차는 내리막서 기어 넣고 액슬 안 밟으면


연료량을 최소량만 분사해서 기름도 거의 안먹어요.


굳이 중립으로 내려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