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어버이날 선물 사러 백화점 갔다가 오픈런을 해야 한다는 말에 사지도 못하고 충격만 받고 그냥 돌아왔죠.

 

폭풍 검색을 해보고 보배에다가도 글 올려 정보를 찾고.. 

그제 저녁부터 맘을 다져 먹고 어제 소공동 백화점으로 오픈런을 결행. 개점 한시간 반 전에 집에서 출발했고, 백화점엔 오픈 한시간 전에 도착했어요. 주차부터 난관이었는데, 겨우겨우 주차를 하고, 본점이니 명품관이니 건물이 나뉘어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헤매다가 거의 뛰어서 줄 서는 곳을 찾았어요. 오픈 30분 전인데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고 뒤로도 계속 늘어났어요. 관광객도 있었지만 대부분 한국인.


10시 반에 문이 열리자마자 다들 뛰어들어가더라고요. 저도 뛰었는데 매장 위치를 몰라서 스텝이 꼬여버렸어요 ㅠㅠ 다른 사람들은 미리 와봤는지 아니면 몇번 사본 사람들인지.. 휙 가서 딱 매장앞에 서더라고요 ㅋㅋ. 어찌저찌 그 매장에 6번째로 줄을 섰더니 웨이팅을 걸어두고 4명만 먼저 입장시키고, 나머지는 카톡으로 연락을 준다고 했음.


다른 매장 구경하다가 40분쯤 후에 카톡이 와서 달려가서 드디어 입성. 원하는 상품명을 말했더니 목걸이는 품절이고 팔찌는 딱 하나 남았다고 했어요 ㅠㅠ 이럴수가 ㅠㅠㅠ

다른 매장도 목걸이는 품절이라고 하더라고요. 돈을 낸다 해도 못 사는 물건이 있다니... 또 다른 문화충격에 빠졌어요. 결국 결제는 다 하고, 팔찌만 들고 왔어요. 목걸이는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2주일 걸릴 수도 2~3개월 걸릴 수도 있다고..... -_-


그나저나 그 매장 직원이 목이랑 팔이랑 손가락이랑 귀에 거기 상품을 두세개씩 걸고 있었는데 너무 부러웠어요. 매출을 올리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주문을 받아주는 수준이고, 고객들이 예약을 해야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이니 갑오브갑이었어욤 ㅋㅋ

 

집에 와서 그 매장 직원이 되려면 어떻게 취업해야 하는지 챗GPT한테 물어봤고, 지금 진지하게 직업 전환을 해볼까 생각중 ㅋㅋ


진짜 희한하고도 이상한 경험 하고 왔어요. 두번은 못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