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오늘 학교로부터 당혹스러운 안내문을 받아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방과후 아이들의 축구 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유는 안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듯 생각되지만 저는 묻고 싶습니다. "운동장에서 공을 차지 못하는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1. 운동장은 아이들의 '성장판'입니다.

하루 종일 교실에 앉아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점심시간과 방과 후 운동장은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축구는 단순한 공놀이가 아니라 협동심과 규칙, 그리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배움의 과정입니다. 


2. 민원 해결을 위해 아이들의 행동을 금지하는 것은 올바른 교육이 아닙니다.

문제가 있다면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안전 펜스를 높이거나, 축구 가능 구역을 지정하거나, 시간을 조절하는 등의 노력이 먼저여야 합니다. '금지'는 가장 쉬운 행정적 편의일 뿐, 교육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3. 우리 아이들의 '운동권'을 지켜주세요.

PC방과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에게 운동장을 돌려줘야 합니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소리 지르고 땀 흘리며 자라길 바라는 것이 무리한 욕심일까요?

이 문제는 일부 초등학교만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우리 아이들의 '기본권'을 부모들이 지켜줘야합니다.

 UN 아동권리협약 제31조는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행정 편의를 위해 아동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은 교육 기관의 본질에 어긋납니다. 일부의 위험 요소를 관리하기 위해 전체 학생의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입니다. 비례 원칙에 어긋나는 과도한 규제입니다. 일부 학부형의 민원으로 다수의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과연 괜찮은 것입니까?? 그들의 과도한 요구로 우리 아이들은 제재를 받고 있어야만 하는건가요?


운동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이들이 가장 활기차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인데 SNS나 뉴스에서나 나올법한 상황이 실제 우리 아이의 학교에서 발생한 이 현실이.. 이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고 과연 어른들이 어른으로서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인지 당혹감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