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댓글달고 눈팅하는 30살 회원입니다.
인생 선배님들이 여기 많이 계시기에 혼자 고민하다가 글 올려봅니다.
저는 2주 전에 여자친구과 헤어졌습니다.
약 34개월 정도 만났었고, 지금까지 만나면서 두번 헤어지고 이번이 세번째 헤어지는 겁니다.
여자친구는 표현 하는 것과 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반면에 저는 표현을 할 땐 하지만 잘 하지 못하고 무뚝뚝한? 성격입니다.
전에 두번의 헤어짐 모두 제가 표현을 잘 못해서 헤어졌었구요.
이번에 세번째 헤어짐은 표현의 부족함도 있지만, 여자친구가 제 미래에 자신은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물어보니 어차피 제가 자신과는 결혼을 안할 것 같다고, 어차피 우리의 결론은 헤어짐이고 그 헤어짐이 조금 더 빨리 찾아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별 후 일주일의 기간동안 생각을 많이해서 정성 담긴 편지도 쓰고 다시 잘해보자 붙잡았지만 여자친구는 단호하게 저를 못 믿겠다며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저를 못 믿는 것 같아 저번 주에는 우리의 미래계획서를 만들어서 보여주려고 했는데 만나기 불편하다고 해서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카톡으로만 보여줬어요.
그래서 더 붙잡으면 마음의 문을 아예 닫아버릴 것 같아서
만난 기간이 길었던만큼 여자친구에게도 감정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합니다. 3개월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도 말해주고 고민 상담을 했는데 현실적인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아래는 여자친구의 집안 상황입니다.
여자친구의 집안에는 사업실패로 인한 빚이 있습니다.
약 3억 조금 안되는 빚이 있는 걸로 알고 있구요. 아버지는 파산신청 중, 어머니는 개인회생 중으로 알고있습니다.
빚은 원금은 못 갚고, 이자만 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구요.
그래서 친구가 해준 조언으로는 결혼은 현실이다.
나중에 결혼 했을 때 그쪽 부모님이 그 빚을 다 못 갚으면 너가 감당할 수 있냐. 평생 빚만 갚을 거냐. 등등 여기서 끝내는 게 맞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현실보단 감정이 더 앞서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 준비도 해야하고 현실적으로 봤을 땐 정리하는 게 맞아보이지만, 제가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에게 사랑 받는 게 뭔지 알려준 사람이기에 저도 여자친구에게 사랑 받는 게 뭔지 알려주고 싶고 되돌려주고 싶은데 저에겐 그 기회조차 허락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선배님들
정말 현실을 바라봐야 할까요?
저는 여자친구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