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폐급은 존재하는군요. 05년 병장 제대 2개월 앞두고 갓 들어온 신병 나이가 30살...마지막까지 발악하다가 들어온 사람이였는데 무게도 많이 나가서 구보도 힘들어하던 분이였어요. 어느 날 일과 시간 다 끝나고 쉬고 있는데 다른 소대 제 동기가 절 황급히 찾더라고요. 그 신병 발목이 어딘가에 그어져서 피가 철철 난다고...체육실에 가보니 수건으로 발목 감싸고 있는 그 신병에게 어디에 다쳤냐 물으니 탄약박스 경첩에 베였다고 합니다. 응? 내가 탄약부대 현장계원인데...단 한번도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없는데? 그리고 경첩이라 하면 탄박스 위아래로 열기 쉬우라고 나무 박스에 붙어 있는 쇠덩이라 어디 날카로운 곳도 없는데? 그래 어디 한 번 보자 하곤 수건 치우고 상처를 벌려봤습니다. 상처를 본 후 신병은 내무실로 내려보내고 탄약 소대원 집합 시켜서 커터칼날 찾으라고 했습니다. 몇 분 뒤에 공업용 두꺼운 칼날을 배수로에서 찾았고 내무실로 내려가보니 마침 중대장,행보관님 다 오셨길래 저새끼 영창 보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국군병원으로 가서 수술했고 수술 후 영창 간 뒤에 전출 갔습니다. 군생활 하기 싫다고 의가사 제대 하려고 아킬레스건 끊은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