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주요 문제 해소, 하지만 더 큰 FSD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
거대한 압박 속 작은 숨통

테슬라는 현재 FSD(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의 실제 도로 환경 성능을 둘러싼 NHTSA의 광범위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작은 호재가 하나 생겼다. NHTSA가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원격 이동시키는 '액추얼리 스마트 소환' 기능에 대한 별도 조사를 공식 종결했다. 2025년 초부터 진행된 조사였다. 이번 종결이 테슬라의 면죄부는 아니지만, 규제 당국의 긴 지적 목록에서 항목 하나가 지워진 것은 사실이다.
조사의 발단

조사 번호 PE24033은 액추얼리 스마트 소환 사용 중 저속 충돌 보고가 이어지면서 2025년 1월 개시됐다. 이 기능은 SAE 레벨 2 시스템으로 주로 주차장이나 사유지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규제 당국이 검토한 사례는 총 159건이었으며, 이 중 97건이 충돌로 분류됐다. 주차 차단기, 볼라드, 인접 차량 등과의 접촉이 주를 이뤘고, 부상이나 사망 사례는 없었다. 반복적으로 지적된 문제는 앱 화면을 통한 주변 상황 파악의 한계, 카메라를 덮는 눈·이물질로 인한 장애물 인식 실패, 차단기 같은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그리고 앱에 경고가 표시됐음에도 운전자가 즉각 개입하지 않은 사례 등이었다.
조사 종결 배경

NHTSA는 테슬라가 OTA 업데이트를 통해 카메라 가림 감지, 장애물 인식, 차단기 대응 능력을 개선한 뒤 조사를 종결했다. 수백만 건의 스마트 소환 사용 중 사고 발생률이 1% 미만에 불과하고, 대부분 경미한 접촉 수준이었으며 보행자·자전거 관련 사고가 없었다는 점도 종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당국은 신중한 표현을 유지했다. 조사 종결이 시스템의 완벽함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현재로서는 수정 조치와 데이터가 추가 조치를 보류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 몇 가지 표적 소프트웨어 수정만으로 규제 당국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작은 승리이기는 하지만, FSD를 둘러싼 더 큰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의 시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