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년 어느 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당국은 유대인들을 칸나레조라는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그리고 250년 동안 다른 지역과 분리된 채 살게 했다. 유대인 강제 거주지역이라는 뜻의 ‘게토’라는 말이 세계에서 처음 사용된 곳이다. 베네치아 게토는 인구밀도가 높았다. 다른 지역의 4배에 달했다. 하지만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의 사망률은 신기하게 다른 지역의 절반에 불과했다.
유대인의 생존력은 14세기 중세 때 이미 빛을 발했다. 1346∼1354년 유럽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흑사병이란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무려 2억 명. 그러나 유대인들은 대부분 살아남았다. 너무 멀쩡하다 보니 ‘너희들이 흑사병을 퍼뜨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유대인에 대한 마녀사냥이 벌어진 이유 중 하나다.
생존의 힘은 무엇이었을까. 답은 간단하다. 오랜 율법에 따라 생활습관이 된 ‘손 씻기’다. 유대인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하루에 최소 9, 10번은 손을 씻는다. 게토의 엄마들은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아이 배탈의 90%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다. 파스퇴르가 세균을 발견하기 훨씬 이전의 얘기다. 게다가 매주 안식일 전에 목욕을 하고, 집안을 늘 깨끗하게 청소하는 등 청결을 중시하는 위생수칙을 지켜왔다.
유대인들은 손을 수시로 씻음
오래 전부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살아온 탓에
중세 흑사병도 돌파함
결론 : 손을 자주 씻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