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에어매트 폭발 사고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저희는 해당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인터뷰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이 글을 다시 쓰는 이유는 단순히 분노를 자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건의 경과를 정리하고 왜 이 문제가 그냥 묻혀서는 안 되는지를 설명드리고,
가능하다면 인터뷰 영상도 직접 보시고 판단해 주셨으면 해서입니다.
내용 :

사고는 캠핑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와디즈를 통해 얼리펀드로 구매한 에어매트였고, 사용 중 단순 파손이 아닌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성인 남성이 발을 딛는 순간 굉음과 함께 터졌고, 그 충격으로 피해자는 종골골절을 입었습니다. 종골골절은 발뒤꿈치 뼈 골절로, 가볍지 않은 중상입니다. 실제로 핀 4개를 삽입하는 고정 수술을 받았고, 최소 1년 이상 경과 관찰 후 핀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입니다. 의료진과 손해사정사 모두 후유증 가능성이 높은 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사고 이후의 대응입니다. 와디즈는 “중간 플랫폼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제조사 대표는 처음에는 사과와 쾌유를 빌었지만, 치료비와 위로금 이야기가 나오자 구체적인 합의 제안 없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확인 결과, 해당 제조사는 제조물 배상책임보험조차 가입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피해자 측은 감정적으로 금액을 요구하지 않기 위해 손해사정사를 통해 병원비, 진단서 등을 모두 제출해 정식 손해사정을 받았습니다. 산정된 금액은 피해자 가족이 처음 예상했던 수준보다 훨씬 높았고, 그만큼 부상이 가볍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손해사정서를 전달한 이후로도 제조사 측과의 연락은 완전히 두절된 상태이며, 현재 법인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정황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이 제품이 ‘SUV가 올라가도 터지지 않는다’는 문구로 홍보되었고, 와디즈에서는 MD픽까지 붙여 판매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런 제품이 성인 남성이 발을 올리는 순간 폭발했다면, 이는 단순 사고로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광고의 진실성, 제품 하자, 플랫폼의 검증 책임까지 함께 짚어봐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사건을 기록으로 남기고, 인터뷰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판단은 각자 하시겠지만, 최소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고 선택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 제품을 사용 중인 분이 있을 수 있고, 같은 구조의 제품이 다른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누군가를 마녀사냥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다만, 피해자 가족이 겪고 있는 현실과, 사고 이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를 있는 그대로 전달드리고 싶었습니다. 인터뷰 영상에는 피해자의 아내가 직접 겪은 상황과 심정, 그리고 사고 이후의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영상을 한 번 보시고, 이 사안을 어떻게 봐야 할지 함께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