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하시는 분 사기 글 보고 공감이 되어 제 친구 사례를 한번 적어 봅니다.
제 친한 친구 한명이 화물차를 지입해서 운송업에 종사하는 친구가 있는데, 운이 나빴는지 수억을 날려 먹었습니다. 근데 들어보니 딱히 사기라고 할 수도 없고요.
화물차 지입이라는게, 화물차+거래처 권리금으로 형성되어 있거든요.
대부분 화물차는 연식 오래되고 키로수 수십만은 기본이고, 거래 금액의 대부분이 거래처 권리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순수익 월500~600 나오는 차량, 거래처 포함 인수 금액 1억5천이라고 하면요.
차량 값은 1~2천에 나머지는 거래처 권리금입니다.
문제가 뭐냐면, 저렇게 차량 인수를 하고 나서 거래처가 폐업을 하는 경우죠. 한 6개월 일하다가 폐업 해버리면 뭐라할 수도 없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 친구가 권리금 1억 ~ 1.5억 정도 되는 지입 차량을 거래했는데 얼마 안가서 폐업. 이렇게 하면 오래된 썩은 화물차 한대 남고, 돈을 그냥 허공에 날리는 겁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연속 3번을 당하더군요. 아마 운이 극도로 나빴겠죠. 6개월 하다가 폐업, 1년하다가 폐업, 이런식으로요..
친구는 돈이 없어서 아파트 팔고, 이혼 당하고, 결국에도 화물 기사 일을 아직도 하긴 하는데, 지입인지 뭔지는 모르겠고요. 제가 먼저 연락을 못하겠더군요.
또, 오래된 화물차의 경우는 고장이 엄청 잘나고, 수리비가 많이 비싸더군요. 거의 월 100만원 정도는 수리비로 잡아 놓을 정도로요..
진짜 좋은 조건의 지입 차량은 인터넷에 글 써서 불특정 다수를 모집하지도 않아요. 못할 사정이 생긴다면, 가족이나 친한 지인들에게 조용히 넘기죠.
암튼 화물업종 피해자분이 자주 나오는 것 같아서 글 한번 적어 봤습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