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사옥에서 30대 남성 직원이 투신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남성은 억대 게임머니를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해고를 당하자 이같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오후 3시 20분께 구로구 구로동 넷마블 사옥 20층에서 이 회사 남성 직원 박아무개(35)씨가 투신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게임머니를 개인적으로 게이머들에게 팔고 모두 수억 원 가량의 돈을 받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이날 오후 “고인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경위를 파악한 결과 고인은 최근 회사 재화를 무단 취득해 사적으로 이득을 취한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극한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가족과 회사 직원 대상으로 투신 사유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넷마블은 2000년 만들어진 회사로 <모두의 마블>, <대박맞고>, <리니지2:레볼루션> 등 유명 게임을 제작 또는 발행한 회사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만약 정말로 현금으로 억대를 해먹으려면 티안나게 하려고 그간 엄청 오랫동안 했을텐데... ;;
퇴직금이고 뭐고 다 몰수에 오히려 역으로 고소당해서 토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야 맞을텐데
오히려 20일치 월급은 줬다는걸 보니.. 으흠 ~_~;;
일부 온라인 게임 회사들에서 아이템을 직접 만들수 있는 (gm?)들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저런식으로 삥땅쳐서 룸같은데 간다는 카더라를 몇번 접하기는 했었음 ~_~;;
근데 보통 저래 대놓고 하면 DB 담당자들이 한번 주욱 긁기만 해도 금방 나오는거라 .. 보통 DB 담당자들이랑 짜고 고스톱 친다는 카더라도 듣긴했음...
또한 만 35세면 .. 팀장급이나 그 윗급(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실장급?)은 될터인디 ~_~ 게임회사가 직급에 비해서 연령이 보통 낮은 편인지라
뭔가 수월하게 건들수 있는 직급이긴 했을듯 년차도 제법 있었을테고....
근데 한번 저래 해서 쫓겨나면 게임회사들도 연락망이 있어서 소문 금방남.. 어디가서 같은 분야에 다른곳에 취업하기 매우매우 어려움....
또한 36세 정도되면 그게 아니더라도 GM쪽은 다른곳에 취업하기가 매우 험난함.. 나이 많다고 안받아주는곳이 허다... 그리고 다른곳 가도 그 나이또래 비슷한 직급들이 이미 자리를 차고 있어서 TO가 생기지도 않음.
근데 넷마블 정도에서 팀장급이면 그래도 못해도 4천 중후반에서 5천 초중반은 될터인데.. 그정도 돈 거기 떠나서 다른데 가면 벌기도 막막했을듯..
착실히 모아놓지 않았으면 .. 정말 막막했을때.. 삥땅친게 정말 억대라는 가정하에 .. 맨날 하루가 멀다하고 룸다니고, 룸아가씨들한테 허세 부리고.. 한달 100 이상주는 오피스텔 월세 살면서.. 그러다가 하루아침에 모은돈 없이 저 나이에 다른곳 가려면 정말 막막했을듯..